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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루스 May 04. 2023

2023년 두 번째 60일 회고

2023년 3월-4월 회고 


1. 해당기간에 새롭게 배운 점.


첫 번째, 몸관리의 중요성. 


3월 초부터 4월 초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역류성 식도염으로 고생했다. 이렇게 길게 몸이 아팠던 적은 없었는데 , 약 한 달 동안 몸이 아프면서 일상을 살아가는 것도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몸이 아픈 것을 계속 신경 쓰면서 살아야 하니 몸의 에너지를 모두 몸을 관리하는 데 사용해 다른 일을 추진할 동력을 잃어버렸다.  30대 중반부터는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몸이 받쳐주지 않아서 못하는 일들이 많을 거라는 말을 선배들로 부터 들었었는데 이제 그 말이 실감이 난다. 앞으로는 내 몸이 수용할 수 있는 상태를 알고, 미리 예방해 컨디션 난조로 일상에 지장을 주는 일은 없어야겠다.  


두 번째, 기본기의 중요성 


요즘 일주일에 한 번씩 축구(풋살)를 하러 나가다 보면 기본기의 중요성을 느낀다. 돌발상황으로 가득한 그라운드 안에서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은 기본기에서 나온다. 순간적인 판단을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볼 컨트롤 능력, 어려운 공간을 풀어 나올 수 있는 드리블 능력 등 화려해 보이는 기술 이면에는 단순 반복 훈련으로 만들어낸 기본기가 있다. 일도 인생도 축구와 마찬가지다.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 시절에만  배울 수 있는 기본기가 있다. 막상 배울 때는 귀찮고 중요하지 않고 지루한 것들이라고 생각하지만 기초를 잘 다져놔야 다음 스텝으로 갈 수 있다. 여러 가지 상황에서 기본기를 더 기르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많이 느낀 60일이었다.  


2. 해당 기간의 새로운 도전 


'조직문화활성위원' 


'나대지 말라'라는 말을 듣고 자란 세대여서 사서 고생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꺼리게 되었다. 그래서 어느 집단에서든 조용히 묻혀서 지냈던 것 같다. 이렇게 살면 특별한 문제 없이 무던한 하루하루를 살 수 있다. 편한 삶이지만 학습과 성장은 없는 삶이다. 내가 그런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60일 동안 깨달았다. 특히 성과로 보여줘야 하는 회사에서는 굳이 해야하는 일을 하는게 중요하다. 회사에서의 성과는'나만 할 수 있는 일'을 하거나, '남들보다 잘하는 일'을 하거나,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좋은 평가도 받고, 조금이라도 도전하는 삶을 살기 위해 지난 달에 회사 내 조직문화활성위원을 맡기로 했다. 조직문화활성화위원은 우리 회사 브런치 오피스 내의 직원들이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워크숍을 준비하는 업무를 맡는다. 단순히 워크샵 준비위원에 지원한 것 뿐이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습성을 바꾸는 첫걸음이라 큰 의미를 두고자 이렇게 기록한다. 


 3. 해당 기간 개선해야 할 점 


주관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살아가자. 


커리어 고민이 많았다. 고민을 해결하고자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검색으로 찾아봤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내 생각은 오산이었다.  각자가 경험한 성공방정식대로 조언을 하니 방향성이 없어서 더 혼란스러웠다. 경력이 어느정도 되서 스스로 답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어설프게 경력이 있고 경험해본봐도 있어서 그런지 한 곳으로 발걸음을 내딛기가 무서웠다. 무엇보다 직감적으로 지금의 이 결정이 향후 10년을 결정할 수도 있는 결정이 될 것 같아 매우 신중하고 조심스러워졌다. 아직까지 답을 내리진 못했지만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할지는 답을 찾은 것 같다. 브런치에서 본 어떤 글에서 실력있는 직장인은 본인의 주관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일하는 사람이라는 글을 봤다. 그 글을 읽는 순간 나에게 가장 필요한 건 판단의 근거가 되는 많은 정보도 중요하지만 나를 믿고 결단할 수 있는 주체성이 중요하다. 어떤 생각과 판단을 내리든지 스스로 생각하고 근거를 가지고 판단하는 습관을 기르기로 다짐했다. 


4. 다음 60일 동안 해야 할 것. 


사이드 프로젝트 시작하기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브런치에서 할 수 있는 글쓰기 프로젝트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지난해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경험을 비춰보면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면 조금 더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는 삶을 살 수 있는 것 같다.  특히 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생각보다 좋아해 새로 진행할 사이드 프로젝트도 인터뷰 콘텐츠로 진행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어떤 주제- 어떤 콘셉트로 인터뷰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직장 생활처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의 인터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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