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자기)길을 가는 사람들

by 허정구

치과치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며 창밖의 풍경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차들이 지나가고

사람들이 걸어가고

이쪽으로 지나가고 저쪽으로 걸어가고


모두 다 제각각 본인의 방향으로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이러한 모습을 넋 나간 듯 지켜보며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자기 길을 가는 사람들」. 「자기 일을 하는 사람들」

모두 다 열심히 제각각 그들이 가야 할 바를 정하고 그곳으로 가고 있구나.


모두 모두 제 역할의 모습으로 살고 있구나!

「우리는 모두 다 제각각의 역할을 하고 있구나! 」


몇몇은 욕하고 탐하고 욱하고 부딪치고 탓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오롯이 자기 길을 걸어가고 있구나 생각했다.

나의 길과 나의 일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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