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나의 착각. 나의 오만. 잘(못)했습니다.

by 허정구

무시와 존중에 대해 배웠다. 무시가 뭔지 존중이 뭔지 알고 있다던 나는 존중이라 행동했던 내 행동. 행위. 생각들이 무시였을 수 있음을 알게 되었고, 그렇게 알고 보니 무시였음을 인정한다.

「아! 나는 잘(못) 행동하고 잘(못) 표현하고 잘(못) 말했었구나.」

무시와 존중의 상황극에서 무시의 역할을 맡은 나는 賞을 받았다. 난 그냥 평상시 하던 말투. 행동. 생각들을 했을 뿐이었는데 Real 한 연기로 평가받아 받은 賞이 내게 '내가 그랬었구나! 나만 몰랐었구나! ' 깨닫게 한다.


졸지에 바보가 된 느낌이지만...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오늘이 되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한다. 난 늘 잘하라고 말하고선 실상 나는 잘(못)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니...... 아프고 부끄럽지만... 할 말이 없지만


아마도 이 연기상은 賞이 아니고 내게 쏟아지는 질책임을 알게 된 나는 깊이 아주 깊이 긴 시간 나를 봐야 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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