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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정구 Apr 25. 2018

그사람생각

향기

출입문의 비밀번호

<모자 종 6064 경비> 스르르 문이 열리고


언제나처럼 계단을 오른다.

순간...

•느껴지는 향기


분냄새인지...아니면 향수인지...알 수 없지만

분명 여자향기


내가 오르기 조금 전 누군가 지나며 흘려 두었나보다.

무심한 맘에 그리움이 핀다.

너에게도 향기가 있었다.

늘 느낄 수 있었던 너의 향

그게 샴푸향인지 분향인지 무심한 난 몰랐지만

늘 네게선 사랑향이 넘쳐 났었다.

지금

문득

원룸 계단을 오르며

순간

느껴지는 향기에  네 생각을 했다.


2층 문앞에 서 비밀번호를 또 누른다.

1280


향은 사라지고... 고요한 그리움만 가득차 있다

And We're meant to be (우리는 만날 운명이였나 봐요)


그렇게 믿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 살아왔다.




영어가사는

-Rachael Yamagata Something in The Rain 발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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