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늘 그랬던것처럼 그랬으면.

by 허정구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과 익숙한것에 대한 편안함.


여전하다.

아니 더하다고 하는게 맞는 표현일꺼다.


친구덕에 쉽게 적응하고 좋은 대우받으며 무난히 지내는 지금을 정리하고, 새로운 낯선 곳으로 자리를 옮기려니 실상 좀 두렵다.


서울을 떠나던 그때 왜 내가 서울을 떠났는지 이유를 떠올려보려하지만, 좀처럼 그 이유가 떠오르지않는다.


조직에 대한 깝깝함도 있었는거 같고, 개인적 부끄러움도 있었던거 같고, 또 새로운 것에 대한 환상(?), 더 좋은 조건이라는 것에 대한 기대도 있었던거 같은데...


적응하겠지...


늘 그랬던 것처럼.


다른 것(생각. 가치관. 일처리방법. 의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란 것에 대해 예전과 달리 나 스스로 많이 변했다고 생각했는데 친구말대로 여전히 다른경우 나도 모르게 내 주장과 방식을 상대방에게 설명하여 합리화 시키려는 날 보곤한다.


들어야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다르다는 것을 알면서도

여전히 내 말에 목소리를 높인다.


오늘 다시한번 마지막 의사표현을 한다.


새로운것에 대한 두려움도 크지만, 떠나야겠다고 마음먹었던 이유로 내 스스로 소통도 불편하고 상황에 대한 받아들임 자체도 자꾸만 체에 걸리는게 많아지고, 멀어지는 느낌도 지울 수 없으니...


친구가 그랬다.

빠르고 단호한 결정만이 최선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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