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내가?

by 허정구

밤에 들어가 낮동안 그곳에 가만히 웅크린 채 잠들어 있었다. 다시 어둠이 내린 뒤에야 나왔다!

제일 처음 한 일은 담배를 사는 일이였다. 배고픔을 해결하기 전에 담배를 샀다. 3갑...

식당의 한 끼 밥값조차도 아끼려 하면서 담배만은 어쩔 수 없다.

혼자인 걸 알기에 혼자서 살아가는 방법을 익혀간다.

어제 반가운 친구가 찾아왔다.
"넌 왜 그렇게 불만이 많니?" 나보고 투덜댄다고 부정적이라고 말해줬다.

'내가?'

왜 이 친구에게 보여진 내 모습이 그렇게 보였을까... 이야기를 들으며 내내 생각했다. 비록 상냥하진 않지만 비록 즐겁진 않지만 비록 사랑하진 않지만 맞닥뜨리는 모든 것들에 수긍하며, 이해하며 산다고 생각하고 있던 나에게 내 가장 친한 친구가 부정적이라 말한다.

난 그러지 않았는데......

아직도 많이 맘이 여유롭지 못하나 보다.
여전히 힘든 게 말로 행동으로 내 보여지는 건가... 되짚어 본다. 되뇌어본다.

난 아직도 날 모르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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