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아무 말

by 허정구

생각 없이 말할 수 있고 들어주는 사람은 전부 다 떠나고
이말저말온갖말두서없이내뱉어도들어주고들려주는사람은전부다떠나고

말 한마디 한마디에 생각을 담아야 하는 사람들만 남았다.

관계란...
이런 거였구나.

내편이란 이런 거였구나.
나이든다는 건 이런 거였구나
멀어진다는 건 이런 거였구나
아무생각없이내뱉어지는대로서로이야기할수있던사람과
말하나 행동하나 생각과 배려와 이해를 담아야 하는 사람

그때가 그립네.
아무말조차들어주던아무말조차할수있는내사람들은다어디갔을까


20190420_024811.jpg
매거진의 이전글내이름이박힌책한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