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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정구 Oct 15. 2019

내이름이박힌책한권

빵빼! 는 아니지만 빵 빼면 어때? 정도

조금 흔들렸다. 내 선택(제주도)에 대해

서운한 건 아니고, 아쉬운 것도 아니고. 이해는 가지만
약간 쪼끔 배신감 같은 느낌.

방 빼!는 아니지만 마치 "방 빼는 건 어떨까?" 하는 뉘앙스
어딘들 뭔 상관이 있겠냐마는
어차피 여기도 저기도 내 집이 아니긴 매 한 가지인데
잠자고 쉴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면 족한데...
느닷없이 숙소를 들먹이니까...
원룸으로 나가야 하나? 제주도를 떠나야 하나? 생각했다.

근데 딱히 갈 곳이 막막한 게 현실이고
그나마 떠나오던 순간에는 가장 최선의 선택이었는데
그 최선이 최상은 아닌 걸 알았지만

그래도 조금은 마음이 흔들렸다. (서운했다. 아쉬웠다.)

아무튼,
1잡은 여기서 하니 빨리 서둘러 2잡을 찾아야겠다.
월세라도 더 벌어야 필요할 때 당당히 독립을 할 테니...
아 ~! 방값은 그래도 광양이 쌌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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