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쉬고 싶다

by 허정구

이젠 쉬고 싶다.
할 만큼 했으니 살만큼 살았으니 더 달라질 것도 더 나아질 것도
힘들 만큼 충분히 힘겨웠고
외로울 만큼 넉넉히 외로웠으니

이. 젠. 쉬. 고. 싶. 다.

아무 흔적 없이 끝났으면... 그렇게 잠들었으면

깨어나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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