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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정구 Aug 11. 2020

그사람생각

내편 일 사람

또 고립에 빠져든다.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다. 분명 힘든데... 힘들다고 내뱉으면 사라질 작은 일조차
혼자인 나는 또 삭이던지 쌓아두던지 해야 한다.

먹고사는 게. 살아가는 게. 하루를 버티는 게 힘들다는 것을 지금 것 그렇게 살아왔기에 잘 알지만...

그립다. 내편일 사람. 그사람.
그런 사람이 지금 옆에 있으면 버틸만할 텐데
또 주위를 둘러보니 아무도 없다.

오늘은 일을 쉬려 한다. 어제 밤새 잠을 뒤척였다.
이런저런 생각들 속에 멍하니 밤을 보냈다.

내가 아는 내 편들은 잘 있는지...
멀리 있는 가족...
인연이 멎어버린 그사람.
그들이 보고 싶고 그리운 시간이다.

늘 고달펐다.
늘 혼자 꼿꼿이 서 있어야 했고
 잘 지내는 듯 버텨야 했고,
늘 부족한 돈이지만 벌어야 했기에
또 그 돈으로 살아야 했기에 살아왔기에
늘 아등바등 지내왔다.


오늘은 쉬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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