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저 하늘처럼

by 허정구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잠만으로 연휴를 보내기엔 너무 답답하다.
한심하다.

그래서 다시 책상에 앉았다.
그렇지만
여전히 뒤죽박죽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
가을 하늘은 높고 푸르기만 한데
난 여전히 헛꿈에 허덕이고 있다.


저 하늘처럼 맑았으면
이 바람처럼 신선했으면

뭘 해도 답답하고 한심하고 막막하기만 날들을 언제나 떨쳐낼 수 있을까. 난 뭘까.

난 뭘 하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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