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하늘은 금새 변한다. 보고있어도 보고 있지않아도
오늘은 구름이고 싶다.
뭉쳤다가 흩어지고 다시 깔리듯 펼쳐지고 어느새 사라지는
멈춘듯 움직이고 움직이듯 멈춘 파란 가을하늘에 구름이고 싶다. 높이서 바라보는 기분도 느끼고 때론 비로 내리기도하고 때론 안개라 불리며 땅에 깔리기도하는 구름이고 싶다. 햇살에 짐벗듯 다 버리고 수증기도 되어보고 씨꺼먼 먹구름도 되었다가 하얀 뭉게구름도 그리고 새털구름까지...그렇게 얽매이지말고 살다갔으면 좋겠다.
근데 구름도 생각이 있을까?
있는게 좋은걸까 없는게 좋은건가 ...
구름
문득 네가보여 올려다 본 하늘에
파란하늘 그 속에
너의 보일듯 말듯 비칠듯한 네 얇은 하늘거림이 보여
멈춘듯 보이지만
너 머무는 그 창공에도 바람이 불어
호숫가 가장자리 오리의 우아한 자태속에 숨겨진 물질처럼
너또한 조각조각 날리고 흩어지고 뭉쳐지고 그럴꺼야.
너무 멀어서 보지않아.
너무 멀어서 느껴지지않아
사랑이였던
첫사랑처럼
옛사랑처럼
그냥 무심히 바라본 네게서 그사람생각 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