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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육아휴직 일상
코로나 시대 육아 대디의 스트레스 해소법 -1-
감사일기, 아니 다행일기를 써보자
by
허원준
Dec 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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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뉴스에 일희일비할 때가 있었습니다. 좀 잠잠하다 싶으면 세상이 아름다워 보였고, 확진자가 늘어났다고 하면 화가 났어요.
1년 간의 육아휴직이 끝나가는 지금, 최악으로 치닫는 듯한 코로나19 상황은 그동안 꾹꾹 눌러왔던 분노를 터뜨리기에 충분했습니다.
왜 하필 지금이냐. 코로나 네놈이 뭔데 내 육아휴직은 망쳐놓냐.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럴수록 기분은 더 안 좋아졌고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다행일기를 써보라'는 조언을 듣게 됐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그냥 듣고 흘렸을 수도 있는 얘기였지만, 그렇게 해서 조금이라도 기분이 풀릴 수 있다면 좋겠다 싶어 속는 셈 치고 한번 해봤습니다.
신기하게도 '그래도 다행인 점' 두어 가지를 생각하다 보니 잔뜩 찌푸려져 있던 미간이 풀리는 것 같았습니다. 결국 저를 괴롭혔던 건 코로나 그 자체였다기 보다는 코로나 상황을 받아들이는 제 마음이었나 봅니다.
그렇다고 코로나를 향한 분노가 완전히 제거된 건 아닙니다. 여전히 화나고, 꿈에서라도 마주치게 되면 아주 산산조각 내고 싶은 심정이에요.
하지만 이제 '다행일기'라는, 좋은 스트레스 해소 방법 하나를 알게 됐으니 코로나 뉴스에 필요 이상으로 분노를 느끼고 표출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힘이 들 땐, '다행일기'를 쓰겠습니다.
그림으로 표현한 저의 일상과 생각들은 인스타그램에서 더 빨리, 더 많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인스타그램으로 연결됩니다!)
http://instagram.com/joons.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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