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집콕으로 시작한 육아휴직이었는데, 마지막 날도 집콕으로 마무리하고 말았네요. 불과 4개월밖에 하지 못했지만 가족과 실컷 시간을 보내고 홀가분하게 복직했던 첫 번째 육아휴직과 어쩜 이렇게 다를 수 있는 건지. 그동안 ‘아쉽다’는 말을 너무 많이 해서 또다시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참 민망하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마지막 날인 만큼 오랜만에 글 한 편 깔끔하게 쓰고 싶었는데 영 찜찜하고 어딘가 마음이 복잡한 게 남아 있어서요. 간단히 인사만 드리고 물러가겠습니다. 오늘부로 복직합니다:) 볼품없지만 항상 지켜봐 주시고 ‘좋아요, 댓글’로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때마침 구독자도 600명이 되었네요. 1년 전 육아휴직을 시작했을 때 구독자가 300명 정도였는데, 언제 이렇게 많은 분들이 구독 버튼을 눌러 주셨던 건지 참 신기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현업에 복귀하더라도 꾸준히 그리고 쓰는 사람으로 남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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