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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raldPost Feb 16. 2024

선배도 뭉쳐야 산다... 손흥민ㆍ 황희찬과 함께 이강인

손흥민과 이강인을 주축으로 한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 간 갈등이 수면 위

출처= 김민재 인스타그램 댓글창


손흥민과 이강인을 주축으로 한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가운데, 대표팀 핵심 선수 김민재에게 불똥이 튀고 있다.


15일 김민재 인스타그램에는 "와서 국대 기강 좀 잡아라. 뭐 하고 있냐", "손흥민이랑 이강인이랑 싸울 때 왜 가만히 있었냐", "이강인 교육 좀 시켜라", "손흥민, 이강인 싸울 때 왜 안 말렸냐", "이강인 국대 주축 선수들이 나서서 퇴출시켜야 하는 거 아니냐", "실망스럽다. 대한민국이 있어서 당신이 존재하는 거다", "너도 선배한테 잘해라. 아니면 이강인처럼 된다", "선배한테 잘해라. 밑에 애들이 배운다" 등 무분별한 비난 댓글이 달렸다.


이외에도 "이강인 보이콧했다며? 철들었구나 잘했다", "민재 선수, 희찬 선수 캡틴 편에 서줘서 감사하다", "손흥민이 좋아요 눌렀네. 후퇴" 등 대표팀 내분을 언급하는 댓글들이 다수 달렸다.


출처= 김민재 인스타그램

지난 14일 손흥민과 이강인의 불화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축구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이날 한스경제는 축구계 관계자 말을 빌려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등 대표팀 핵심 선수들이 이강인이 A매치에 선발되면 보이콧하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며 심각한 대표팀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손흥민과 충돌 직후 이강인은 유럽에서 뛰는 한 선배가 예의를 지키라며 훈계하자 "내가 그만두겠다"며 반발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은 이강인과 충돌 과정에서 오른쪽 중지와 검지가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강인과 손흥민의 몸싸움 다음 날 열린 요르단과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0-2로 완패했다.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핵심 수비수 김민재의 빈자리가 유독 큰 경기였다.


아시안컵 우승을 두 계단 앞두고 탈락하자 주장 손흥민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대표팀을 계속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감독님이 저를 생각 안 하실 수도 있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해당 인터뷰로 손흥민의 대표팀 은퇴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한편 대표팀 내분의 장본인으로 지목된 이강인은 지난 14일 SNS에 사과문을 올리며 사태 진정에 나섰다. 그는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15일 대표팀 다툼 당시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주먹을 휘둘렀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이강인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강인 선수가 탁구를 칠 당시에는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있었고, 탁구는 그날 이전에도 항상 쳐오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강인은 조만간 직접 나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ttps://www.heraldpo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66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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