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이면서 동시에 온전한 나이기를 추구해요. 우리의 행복을 미루지 않기를
지난 주말 위매거진을 통해 ‘엄마의 낮술’이 시작됐다. 이 시리즈 첫 글의 시작과 끝은 이렇다.
엄마의 낮술1. 밤으로 미루지 마세요
엄마의 낮술 시리즈는 많은 시간과 마음을 아이에게 쏟으면서도 틈틈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잃지 않고 해 나가는 엄마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오늘 첫 이야기를 시작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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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란 술을 마시면서도 동시에 가정과 아이를 돌봐야 하잖아요. 어떤 날은 과거의 날처럼 취할 만큼 마셔보고 싶기도 하지만 아이들과 집이라는 공간에서 낮에 와인을 한 잔 하는 지금도 저는 꽤 좋네요.
위매거진에 보낼 자기소개서를 쓸 때, 어라운드와 위매거진의 메인 형태를 따라 인터뷰 형식으로 작업을 했다. 인터뷰이로 나를 떠올리면 심히 오그라들지만 그저 내 이야기를 가감 없이 전한다고 생각하니 이 형식만한 것이 없다고 느껴졌다. 자기소개서의 주요 문장은 이렇다. '엄마이면서 동시에 온전한 나이기를 추구해요. 나의 생각과 감각을 지켜낼 때 아이들을 온전히 하나의 인격체로 바라볼 여유와 진정한 공감이 생겨나요. 그건 궁극적으로 아이와 저 사이의 균형이기도 합니다.' 그걸 가장 직관적이면서 상징적으로 전달 할 수 있는 것이 나의 낮술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집이라는 공간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에 즐기는 낮술의 의미와 현장감을 글에 많이 녹이고자 했다. 기쁘게도 그 글로 주기적으로 엄마와 아이를 위한 콘텐츠를 발행하는 위매거진의 온라인 에디터가 되었다.
시리즈 진행을 결정한 기획회의에서 돌아오며 늘 쓰고팠던 '엄마의 낮술'에 대해 정말 쓴다고 생각하니 어떨떨 하면서도 몹시 설렜다. 여전히 가족, 부모, 엄마라는 테두리 안에서 술이 갖는 불편한 시선들이 있지만, 자신의 책임을 다 하면서도 순간의 행복을 병행할 수 있는 엄마의 작은 자유에 방점을 두고 읽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무엇보다 이 시리즈는 엄마이자 한 사람인 나를 응원하는, 나를 위한 글이기도 하다.
"세상의 엄마들이 지금의 행복을 미루지 않기를!"
‘엄마의 낮술’ 시리즈는 다양한 가족의 모습들을 응원하는 wee(we are enough의 약자) 매거진 SNS(Instagra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까지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네 편의 낮술 시리즈가 발행 되었다.
> https://www.instagram.com/p/Cdhcip9KOXL/?igshid=YmMyMTA2M2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