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글 공모) 된장
젠장
by
허브러빈스
Jun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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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도 죽여 조심혀라.
고달퍼도 웃음 섞어
짚내 맡고 손끝으로
장독마다 맘을
담아.
혼자 묵을 된장 아녀,
이웃끼리 나눌 낀데.
된장맛에 정을 담고
말 못 한 사연 띄울 낀데,
스리스리 스르륵—
달빛 밟은 빈 발소리
항아리 뚜껑 삐끗하니
누가 그걸 몰래 퍼서
장터에 내놨단다
된장은 정성이라,
그 손맛이 전분디요.
내력없이 퍼다 날라
잘도 이름 붙여 판다
웃기지도 않는기라—
된장보다 더 짜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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