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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인 Apr 25. 2023

59. 환경

떠나거나 강해지거나. 

자신의 삶을 열심히, 성실하게, 묵묵히 사는 사람들은 조용히 있어도 티가 난다는 걸 최근에 더 많이, 더 자주 느끼고 있다. 옆에서 이들에게 배울 점이 무언가 최근 더 찬찬히 관찰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확실히 평균적인 사람들보다 긍정적이라는 걸 알게 됐다. 우울하거나 기분 나쁜 일이 생겨도 금방 빠져 나오고 다른 이들을 탓하거나 욕을 하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억지로 안 좋은 걸 괜찮다고 하지도 않는다. 마음이 상하고 상처도 받고, 불쾌하고 짜증도 난다고 분명히 말하지만 대화 주제는 그게 아니라 "일단 이건 일어난 일이니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 어떻게 할 수 있을까"였다. 그래서 이들은 불평불만도 없다. 나는 이들이 좋다.



가장 고무적인 특징은 이 사람들은 환경이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도록 가만히 두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마음에 들지 않는 환경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그 환경에서 벗어나거나, 그 환경에 적응해 스스로를 강하게 만들었다. 그것이 일이든, 취미든, 인간관계든. 놀라웠다. 배우고 싶다. 예전의 나라면 이런 성격을 지닌 사람들은 무난한 학창 시절과 안락한 가족 속에서 살았던 '정서적 금수저'거나 태어나자마자 인생 플랜이 다 짜여진 다이아몬드 수저 출신이니 가능하다고 믿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걸 안다.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

누구나 그렇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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