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에게 2021년은 정말 다사다난한 한 해였던 것 같다.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깊게 생각했던 부분에 대해서 기록해둘 필요가 있어서 글을 남긴다.
스스로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해서 다른 이에게 강요하듯 말하는 것에 대한 위험성. 인간이 얼마나 오만한 존재인지에 대해 깊이 느낀다. 그 누구도 다른 이에게 강요할 권리는 없다. 스스로가 얼마나 대단하다고 생각하면 다른 이에게 스스로의 생각과 행동을 강요할까. 그리고 그 생각과 행동을 간접적으로 사람을 수단으로 이용하여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키는 행위는 오만의 끝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자신이 스스로를 믿는 만큼 다른 개인도 스스로의 생각과 행동으로 행동한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
남을 함부로 평가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정말 놀라게 되었고 반면교사로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저런 존재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정말 많이 생각했다. 스스로 폭력적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것 같다. 말과 행동의 중요성을 그리고 그 행위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옳지 않은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것. 물론 사실 이 것도 내 기준이다. 모두가 자기의 기준에서 행동하고 생각하듯이 우리 모두 서로 다른 윤리와 도덕의식을 가지고 있는데 상식선이라는 라는 기준도 모호하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주변에 내가 가지고 있는 윤리와 도덕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에 대한 기대가 줄어가고 나도 모르게 평가하는 부분도 늘어나는 것 같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사람에 대한 희망을 잃은 건 절대 아니다. 나는 여전히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알고 사람이라는 존재는 결국 사람들 안에서 행복할 수 있다는 것도 안다.
이 희망은 내가 사람으로 세상에 존재할 때까지 지켜나갈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