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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렙백수 윤준혁 Jul 08. 2019

테란 연합의 등장과 세 종족의 조우

테란 연합과 짐 레이너 그리고 사라 케리건 - 스타크래프트 인문학

본 글은 이전 글을 함께 읽으면 이해와 재미가 두배가 됩니다!


*이전 글 스타크래프트 인문학 2화 "젤나가와 프로토스 스토리"

https://brunch.co.kr/@herman-heo-se/66

*이전 글 스타크래프트 인문학 3화 "젤나가와 저그의 스토리"

https://brunch.co.kr/@herman-heo-se/67


본 글은 스타크래프트 1 - 오리지널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테란 연합의 상징 마린의 뒤편에 있는 국기도 바로 이것!



UPL과 테란 연합

  21세기 말 인간은 유전공학과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수명 증가와 함께 지구 인구의 폭발을 가져오게 됩니다. 22세기 세계 인구는 약 270억에 달하게 되고 인간은 식량문제와 함께 환경오염 문제를 심각하게 앓고 있었습니다. 인구의 증가와 자원의 한계는 폭력을 낳게 되었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231년 인류는 무너진 UN을 계승한다는 취지로 국제 열강 연합(United Power League 줄여서 UPL)을 만들게 되었고 UPL은 인류의 신성함을 내세우며 유전자 돌연변이, 사이보그 등을 탄압하는 '대정화 운동'을 벌입니다.

  인류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태양계는 물론이고 태양계 바깥까지 식민지를 만들 계획을 세웁니다. 대정화 운동에 의해 숙청 대상자가 된 죄수들을 강제 동면시켜 4대의 함선에 태워  태양계 밖의 간트리스 VI 행성으로 향했다. 하지만 항법장치의 고장으로 지구로부터 30년이 넘게 떨어진 코프룰루 항성계(KOPRULU SECTOR)에서 엔진까지 고장 나게 되는데 함선 안에 탑재된 슈퍼컴퓨터 아틀라스는 인간의 생존요건에 충족되는 가까운 행성을 찾아 불시착하게 됩니다. 한대의 함선은 엔진이 고장 나 대기권을 통과하던 중 산화했고 남은 함선은 각각 타소니스(테란), 모리아(켈모리아 조합), 우모자(우모자 보호령)라는 행성에 안착하게 되었습니다. 이중 타소니스 행성에 내린 테란 연합은 사정이 좋았는데 탑재된 슈퍼컴퓨터 아틀라스 덕분에 과학 기술의 발전이 빨랐고 이내 다른 행성의 이주민에게 연합 제안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조직으로써의 형태를 갖춘 이들이 연합 제안을 거부하고, 한동안의 불화가 있었지만 테란 연합과 켈모리아 간의 조합 전쟁 끝에 조약을 맺게 되었고 테란 연합은 사실상 코프룰루 행성의 지배자 자리에 앉게 됩니다.




짐 레이너(우)와 사라 케리건(좌)의 모습



  한편 테란 연합에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테어나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주고 싶다는 효심과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생각으로 해병대에 입대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스타크래프트의 주인공 짐 레이너입니다. 짐 레이너는 입대 동기 타이커스 핀들레이와 함께 제321기 식민지 유격대에 소속되고 일명 천국의 악마들이라는 별명으로 많은 무훈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연합과 부패를 목격하고, 믿었던 상관에게 배신당한 짐 레이너는 이후 열차강도, 절도 등을 일삼지만 후에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갔지만 이미 아버지가 숨을 거둔 뒤였고, 영상으로 남긴 아버지의 유언을 듣고 개과천선을 하게 되죠. 그러다 현상금 사냥꾼과 연합 군대에 의해 체포될 위기에 처하지만 이때 타이커스가 짐 레이너를 도망치게 하고 본인은 연합 군대를 막다가 체포됩니다. 이후 마 사라의 치안판사로 있던 동양사람의 권유로 자신의 죄를 사면받는 대신 마 사라의 보안관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테란 연합은 테란 중 극소수의 인간에게서 발견되는 사이오닉 에너지라는 것을 발견했고 이것을 강화하고 무기화하기 위한 '고스트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사이오닉 능력이 있는 아이들을 각출해 유전자 변형, 약물 주입, 정신개조 등을 통해 병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조했습니다. 개중에서 사이오닉 측정기를 부숴버릴 만큼 강한 사이오닉 능력을 가진 자가 있으니 그 대표적인 인물이 사라 케리건입니다. 사이오닉 능력뿐 아니라 암살, 잠입에도 출중했던 사라 케리건은 연합의 상원의원이자 아크튜러스 맹스크의 아버지이기도 했던 앵거스 맹스크 암살이라는 임무를 받기도 합니다. (여러모로 맹스크가와 인연이 깊습니다...) 앵거스 맹스크는 부패가 심해진 테란 연합을 비판하며 코랄 행성을 중심으로 연합을 새롭게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 앵거스 맹스크가 눈엣 가시였기 때문에 연합은 그를 제거하려고 했습니다. 변방에 있던 아크튜러스 맹스크는 화를 피할 수 있었지만 이것을 계기로 가지고 있던 자금을 끌어모아 우모자를 근거지로 반란군을 조직하고 게릴라전을 펼칩니다.





함포의 공격에 의해 불타오르고 있는 차우사라의 모습


  그러던 중 테란 연합의 식민지 행성 중 하나인 차우 사라에 극도의 공격성을 지닌 저그라는 생명체가 등장해 무차별적인 공격을 퍼붓고 있었습니다. 테란 연합은 저그의 몇몇 개체를 잡아 실험할 계획을 세우면서 에드먼드 듀크 장군을 보내 저그를 제거하라는 명령을 내리지만 저그의 강력함과 물량 앞에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한 테란 연합은 차우사라의 전역에 여행을 제한하고 통신을 끊는 극단적인 조치를 내리게 됩니다. 차우사라 행성에 남겨져 있던 연합군과 민간인들은 저그에게 감염되거나 저그의 먹이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런 모습을 조용히 관찰하다가 드디어 나선 존재가 있었으니 그들은 바로 프로토스라고 불리는 외계 종족이었습니다. 차우사라에 남겨진 저그 무리와 남겨진 테란연합은 곧 프로토스의 함포에 의해 불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만렙백수 윤준혁




주저리

-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을 통틀어 10등급 사이오닉 능력자는 케리건, 노바 테라, 사르코 안젤리니 3명뿐이다.

-  사라 케리건은 앵거스 맹스크와 함께 멩스크 일가를 암살했고 그중에는 어린 멩스크의 여동생도 포함되어있었다. 이후 악튜러스 멩스크가 케리건을 생포했을 때 분노해 그녀를 죽이려 했지만 살려두고 활용하는 편이 더 낫다고 판단해 그녀의 정신 조작 칩을 제거해주고 부관으로 임명한다.

- 프로토스 함대의 공격을 받은 테란 연합은 곧 50여 척의 함대를 출진시키지만 본 작전에 회의를 품고 잇기도 했고, 프로토스의 계율인 대울에 의해서 테사다르는 함대를 철수시킨다.

- 짐레이너는 사라 캐리건을 만나기 이전 부인과 자식이 있었다. 그러나 테란연합에 의해 둘 모두를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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