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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Oct 07. 2015

소통

진심이 필요한 때

같이 근무했던 형님과

저녁을 같이 먹었다


그 형님이 아내에게

내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다고

얘기했더니

애나 잘 보란다라는 답이 왔단다

왜 몰라줬을까?


분명 다양한 매체를 통한

소통의 기회는 많아졌지만

그에 비해 진정으로

소통하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온라인만으로는

그 사람의 진심이나 눈빛이

직접 느껴지지 않기 때문일까


천주교의 고해성사처럼

비밀을 보장해주고

자기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그 형님의 마지막 말에

안타까웠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거창한 것도 아닌데

사람들은 진심에 목말라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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