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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Oct 28. 2024

알면 알수록 어려운 거주자의 경계

생각보다 복잡한 해외 이주자의 거주자 판정

  해외로의 이주를 결심하는 순간, 우리는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와 함께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설렘 반 걱정 반으로 이주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기 쉽지만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한국에서의 '거주자' 지위에 관한 것입니다.


  사람들이 처음 이민을 결심했을 때만 해도, 거주자 문제는 그리 복잡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국을 떠나 다른 나라에서 1년 정도 살면 자연스럽게 한국의 '비거주자'가 되는 것 아닐까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현실은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해외 이주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만난 많은 분들의 사례를 통해, 이 문제가 얼마나 복잡하고 중요한지 깨닫게 됩니다. 


  지난해 만난 김 씨의 사례가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그는 5년 전 미국으로 이주했습니다. 한국의 모든 부동산을 정리하고, 미국 영주권도 취득한 상태였죠. 그는 당연히 자신을 한국의 비거주자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 계신 생계를 같이 했던 부모님께 매달 생활비를 송금하고, 한국 증권사의 투자 계좌를 유지하고 있었기에, 여전히 한국의 거주자로 간주될 수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호주에 정착한 이 씨는 더 난감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한국의 모든 부동산을 처분했지만, 가족 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고 정기적으로 한국을 방문해 경영에 참여했습니다. 그녀는 호주 거주자로서 납세의무를 다했지만, 한국에서도 거주자로 판정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결과적으로 양국의 세무당국으로부터 예상치 못한 세금 고지를 받게 되었죠. 한국 거주자로 판정되면 한국 소득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발생한 소득까지 모두 신고해야 하기 때문이죠. 


  이러한 사례들을 통해 보면 한 가지 분명한 것이 있습니다. 거주자 판정은 단순히 어디에 사느냐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한국 세법은 '거주자'를 정의할 때 단순히 살고 있는 주소지뿐만 아니라 경제적 이해관계, 가족 관계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합니다. 특히 가족에 대한 경제적 지원, 국내 자산 보유, 경제 활동의 지속 여부 등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해외 자산과 관련된 신고 의무도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매월말 해외 금융계좌 합계액이 5억 원을 초과하는 경우, 이를 반드시 신고해야 합니다. 신고를 누락할 경우 최대 20%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많은 해외 이주자들이 간과하기 쉬운 부분입니다.


  더욱 주목해야 할 점은 최근 강화되고 있는 국가 간 금융정보 교환입니다. 현재 100개 이상의 국가가 금융정보자동교환협정(CRS)에 참여하고 있어, 과거와 달리 해외 자산이나 소득을 숨기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졌습니다. 한국 세무 당국은 해외 이주를 한 사람이 해외에서 보유한 계좌 정보나 금융 소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속과 증여의 문제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거주자로 판정되는 경우, 해외에서 발생한 증여나 상속에 대해서도 한국의 세법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번 돈으로 한국에 있는 자녀에게 증여를 할 경우, 한국의 증여세 신고 의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복잡한 상황에서 해외 이주를 준비하는 분들은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먼저, 한국과의 경제적 연결고리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 철저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부동산이나 금융자산의 처분 시기, 가족 지원 방식의 변경, 사업 지분의 처리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가족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계속할 경우, 이것이 거주자 판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해외 자산의 신고 의무를 철저히 이행해야 합니다.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모든 자산을 투명하게 신고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국가 간 조세 정보 교환이 활발해져, 미신고나 누락이 발각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또한, 이중과세방지협정과 같은 국제 조세 조약의 혜택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양국에서의 이중과세를 피하고, 합법적으로 세금을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해외 이주는 단순한 거주지 이전이 아닌 종합적인 생활방식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특히 거주자 판정 문제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법적, 세무적 리스크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따라서 이주를 계획하는 단계에서부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고, 체계적인 준비를 하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우리는 글로벌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국경을 넘나드는 삶이 점점 더 일반화되고 있지만, 그만큼 고려해야 할 법적, 제도적 장치들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해외 이주를 생각하시는 분들께 조언드립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한 설렘과 함께, 치밀한 준비와 계획으로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전문가와의 상담, 철저한 자산 관리 계획, 그리고 법적 의무 사항의 준수, 이 세 가지가 성공적인 해외 이주의 핵심 열쇠가 될 것입니다.


[저의 아이디어를 시작으로 chat gpt의 자료 보완을 거쳐, claude의 글 짓기에 제가 마지막 퇴고로 마무리된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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