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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Apr 01. 2017

간절기

봄볕이 따뜻한 날

정장만 입고 나가려다

코트를 입고 나가다


따뜻한 햇빛에 살짝 덥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벌써 반바지를 입고 돌아다니는 어린 분들

지하철에서 내려 잠시 따뜻한 봄볕을 느끼고 있는데 눈에 들어오는 현수막

그리고 그 뒤로 눈에 들어오는 파카 입은 할머니

결혼식 참석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어색한 철길과 삐뚤빼뚤한 플랫폼

가지런히 놓인 내 발


만우절 그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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