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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Feb 26. 2018

CM

카드 광고 주인공

#

미술관..

어느 미술관이었다 

화가가 그린 작품과 함께

오른쪽에 사진이 걸려 있었다

무슨 사진이었나 봤더니

본인 작품의 모델이 되는 

원본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놓은 것이었다


당연히 작품과 사진은 

비슷한 모습이려니 생각했지만

사진에 앉아 있는 사람이 

그림에서는 일어서 있고 

피아노 옆에 있는 사람은

그림에서 피아노를

치는 모습으로 

바뀌어져 그려 있었다


그림은 있는 모습을

그대로 그려야 한다고 믿었던 

나에게는 머리를 한 대 맞은듯한 

느낌이 들었다

채색을 마치고

#

재주..

내게는 특별한 재주가 있다

그림을 아주 잘 그렸으면 좋겠지만

그런 재주는 아니고

그리고 나면 

그림이 평범해지지 않는다 


만화 속 캐릭터처럼 우스꽝스럽거나

과장되거나 진지함이 사라진 모습이 

되어 버린다 


나에게는 만화 캐릭터 작가가

더 어울리는 것일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이 속도로 그리다가는

입에 풀칠하기도 어렵겠다

최종 스캔본

#

스캔..

컴퓨터로 한 번 

내 그림을 스캔해보았다 

생각보다 괜찮다 

스마트폰 사진보다 

해상도가 좋아서일까?


역시 어느 분야나 

장비 빨(?)은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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