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d 100d project
시간이 갈수록 그릴 시간이 부족하다
이제는 소재도 미리 준비하지 않은 것들이 나온다
다급하면 다급할수록 프로와 아마의 격차는 두드러진다
시간이 없는데 그림의 질이 낮아지는 걸 보니 나는 아직 아마추어다
변명 대신 그저 펜을 든다
스케치를 마쳤는데 좌절 수준이다
이게 대체 낙서도 아니고
이래서 그림이 되겠나 싶다
색연필로 칠하고 났는데도 느낌은 여전하다
과연 그림은 노력이 아닌 재능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재능을 탓해봐야 변하는 건 없다
그저 내일도 또 하나의 그림을 그리는 것
그것만이 살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