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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Feb 09. 2019

#40 언젠가는 스피커

100d 100d project

사무실에 미니 스피커가 하나 있었다.

처음에는 필요 없으니 없애려 했다. 

굳이 쓸 일도 없는데 공간만 차지한다는 느낌 때문이었다. 

하지만 언젠가는 쓸 일이 있겠지라는 생각에 남겨두었다. 


중심이 쓰러졌다. 가운에 그려야 할 원들이 오른쪽으로 치우쳐져 있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스케치는 간단히 하고 채색으로 넘어갔다. 


원래 스피커는 검정과 회색 그리고 파란색이 조금 있는 색깔이다 

하지만 그대로 그리면 너무 칙칙해 보여 색깔을 바꿔 보았다.

밝아 보이는 모습으로 보이기를 원했는데 조금 부족해 보인다. 

왼쪽에 있는 전원이 켜지면 빛이 나는 부분은 어떻게 표현할 수 없어 그저  공백으로 남겨 두었다. 

나중에는 표현할 수 있겠지? 

오늘도 아쉬움 가득한 그림을 마무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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