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d 100d project
부엌에서 열심히 두리번거렸다
당연히 있으리라고 생각했던 밸브가 보이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가스레인지를 켜며 밸브를 조작한 기억이 없다
한국에선 당연했던 밸브 코크가 여기에서는 없었다
실물이 없으면 그리기 어려운데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온수보일러가 생각났다
난방을 위한 보일러는 아니고 오직 온수를 위한 보일러다
싱크대 문을 열어보니 노란색 손잡이의 가스 밸브가 당당히 자리 잡고 있다
가스 검침을 위해 몇 번이나 열어봤을 텐데 자세히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 가스 밸브가 이렇게 생겼구나’라며 한참을 다시 보았다
광택이 있는 은색은 표현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느끼며 오늘의 그림을 마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