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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Feb 28. 2019

거리에 대한 집착

뛰고 걷다 보니 어느덧 6km를 넘었다

스마트폰은 최장거리 기록을 넘어섰다며

축하 메시지를 띄운다

그런데 무엇인가 허전하다

힘들게 생각했던 목표를 막상 달성하고 나니 남는 그런 허무함 같은 것이 느껴진다

고작 이것을 목표로 한 것이었나 하는 그런 감정 말이다


크고 대담한 목표가 필요해 보인다

마라톤을 뛰어 볼까?


아내에게 이야기한 것도 아닌데 자동으로

아내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제 그만 펼치시지요

펼칠 때가 아니라 마무리해서 줄일 때에요"

오늘의 기록

구분 수치 증감

반환 3.01km +20m

연속 4.09km +50m

최종 6.08km +290m

체중 -0.1kg

기타 10 &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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