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마음 가다듬고 현재의 나를 정리한다면 나는 무엇을 써 내려갈까.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면 나 자신이 제일 먼저 알아차리게 된다.
몇 년 동안의 직장 생활
몇 년 동안의 연애
몇 년 동안의 공부
몇 년 동안의 반복된 것들
이제 모든 것이 익숙해진 나의 일상······.
살아있음에 감사하지만,
이 양동이의 고인 물을 비워내야만 한다는 생각이 나를 밀어붙이고 있는 듯하다.
누가 그랬다. 여자에게는 생리적인(잉태) 타이밍이 있고 남자에게는 재정적인 타이밍이 있다고. 변화도 변화지만 우리는 태초에 주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그 절대 조건, 즉 모든 인생사가 처할 운명에 대해서는 쉽게 잊고 사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