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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우현 Nov 07. 2019

악플러



악플러


그만해, 마음아파

네 얼굴앞에 난,

그림자를 쪼이고 앉아 있어


입으로 날 내려다보지마

온몸이 드러난채 서있어, 난.

길이

접힌 내 몸의 사각으로

파고 들어와


웃지마. 마음아파

그렇게 뱉어 놓고 포만해 하지마

왜 저녁은 나에게만 서글픈지.


지저분한 오늘의 살을 찌우고

누린내나는 속옷으로 의자를 비비우고

닦인 입가를 욕정으로 매만지고

그렇게 너는 내일도 태양을 등지고서


이제사

그런 널 올려다 보니,

그만해 너는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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