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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rr Kwak Dec 03. 2023

신곡: 지옥편 - 단테 알레기에리 [독서후기/도서서평]

)알기 쉽게 풀어 쓴 단테의 신곡 지옥편


인간의 상상력이 낳은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단테의 신곡은 총 3개로 나뉘어 있습니다. 그 3개의 단테 신곡 중 첫 번째 이야기가 바로 오늘 읽은 이 책. 단테의 신곡, 지옥편입니다. 그리고 이 지옥편은 단테의 지옥이라고도 불릴 만큼 단테의 신곡 시리즈 중 가장 유명하고 많이 읽힌 책이기도 한데요. 단테가 13년에 걸쳐서 완성한 신곡은 성경과 그리스 로마의 고전과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 그리고 프톨레마이오스의 우주론과 플라톤 및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과 윤리학 등이 그 기저를 이루고 있습니다. 더불어 중세의 사상까지 아우르고 있으면서 중세를 마무리하고 르네상스와 함께 근대로 나아가는 효기가 되는 작품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신곡 지옥편은 총 34개의 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앞서 단테의 신곡이 총 3편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이야기를 드렸었습니다. 이 3개의 편이 각각 지옥편에서 34곡, 두 번째 이야기인 연옥편에서 33곡, 마지막으로 세 번째 이야기인 천국편에서 33곡으로 총 3개 편에서 100개의 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신곡을 쉽게 이야기하자면 단테가 자신의 정신적 스승으로 흠모했더 고대 로마의 위대한 시인 베르길리우스의 안내로 시작하여 지옥과 연옥을, 그리고 영원한 연인이자 성스러운 연인인 베아트리체의 인도로 천국을 순례하면서 만나는 다양한 인간의 이야기와 그를 통해 삶의 본질을 이야기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중요한 것은 인간 영혼의 구원에 관한 중세 기독교의 교리와 세계관에 기반을 둔 기독교 문학의 작품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그만큼 하느님의 믿음에 따라서 지옥에 가고 천국에 간다는 믿음과 전제 아래에서 이야기는 진행이 됩니다. 때문에 기독교도가 아닌, 혹은 다른 종교를 믿는 독자가 읽기에 불편하지는 않을지 고민도 들겠지만, 저 개인적으로 기독교도는 아니지만 읽으면서 그 사상에 대한 불편함 보다는 그 상상력이 기발하였고, 촘촘하게 짜여 있는 지옥과 연옥, 천국의 이야기들이 너무나 다채롭고 촘촘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앞서도 언급을 했듯이 3편의 신곡 중 저에게도 가장 흥미로웠고 재미있었던 책은 지옥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제목에서도 나와있듯이 "알기 쉽게 풀어쓴" 신곡이기에 정말이지 너무나 쉽게 읽혔습니다. 때문에 이 책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던 저로서는 '왜 이렇게 쉽게 읽히는 책을 사람들은 어렵다고 하는 걸까?'하고 생각을 하였었는데요, 다른 책들을 읽으신 독자분들께서는 읽기 쉽지만은 않았지만 재미있게 읽었다고 많이들 평을 해주셨기에, 다음에는 완벽하게 번역된 단테의 신곡 시리즈를 한번 읽어볼까 생각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소개되어 있는 단테의 지옥은 총 9개의 지옥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1 지옥 연옥에서부터 시작하여 마지막 9번째 지옥까지 이어지는 이야기. 그리고 그 각각의 9개의 지옥에 떨어지게 된 사람들의 사연, 그리고 그곳에서 그들이 받는 벌들의 연관성. 그리고 아래로 내려가면 갈수록 더 심해지는 형벌들을 읽으며 어쩌면 우리가 악이라고 생각하는, 그리고 미처 악이라고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던 행동들에 대해서까지도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럼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에서 줄이며, 단테의 신곡, 단테의 지옥의 더 자세한 이야기와 또 다른 느낌에 대한 이야기는 번역을 너무나 쉽고 이해하기 편하게 해 주어서 읽기 쉬웠던 '알기 쉽게 풀어쓴' 단테의 신곡이 아닌 오리지널 단테의 신곡을 읽고 난 후, 다시 한번 이야기를 전해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원해 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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