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나를 앞으로 이끄는 조용한 결심을 품는다.
아침 공기의 얇은 서늘함을 가슴 깊이 들이쉬며, 오늘을 천천히 맞이한다.
내 안의 작고 단단한 결심이 잔잔한 빛처럼 번지며, 해야 할 일들의 윤곽을 또렷하게 밝혀준다.
나는 완벽해지려 애쓰기보다, 한 걸음이라도 분명하게 내딛는 데에 마음을 둔다.
주저함이 올라올 때마다, 지금까지 버텨 온 나의 시간들을 떠올리며 다시 어깨를 곧게 세운다.
작은 실수와 흔들림도 오늘을 배우는 재료로 삼아, 나를 조금 더 깊고 단단한 사람으로 다져 나간다.
나는 남들의 속도에 휘둘리지 않고, 내 호흡에 맞는 걸음으로 묵묵히 앞으로 걸어간다.
저녁이 되어 하루를 돌아볼 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서 있었던 나 자신을 조용히 인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