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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R Report Feb 21. 2018

어른들을 위한 나라의 명소, 램프바

나라여행은 이것만 기억하세요 '낮에는 절, 밤에는 바'

나라의 절들은 모두 다른 개성을 자랑하다 보니 이곳에 있는 동안 여섯 군데를 둘러보았다. 저녁을 먹고 나면 별로 할 일이 없어서 바를 돌게 된다. 낮에는 절, 밤에는 바라니... 



나라에서 제일 유명한 바는 ‘램프바(Lamp Bar). 2015년 디아지오의 월드바텐더 대회에서 챔피언을 차지한 미치토 가네코가 오너이자 바텐더로 있다.  


세계 최고의 바텐더로 인정받았지만 그는 매일 이 바에 나와 직접 손님을 응대하고 거의 모든 칵테일을 직접 만든다. 이 바의 주제는 ‘칵테일 저니’. 이탈리아산 가죽으로 만든 8석짜리 카운터 위에는 앤티크 램프가 달려있고 테이블이 두 개 놓여있다. 가게 한 면은 오래된 트렁크를 쌓아 장식했다.



재미난 것은 메뉴가 없다는 것! 자신이 뭘 마시고 싶은지 정확히 알고 가야 한다. 물론 칵테일이나 술에 대해 잘 모른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가네코 대표가 무엇이든 만들어 줄테니 말이다. 한국 바텐딩 대회 심사를 위해 서울에 온 적이 있고 ‘르 쳄버’가 기억에 남는다는 그에게 우리는 ‘뭔가 나라스러운’ 칵테일을 부탁했고 그는 나라의 진(gin)을 사용해 마티니를 만들어 주었다. 다양한 스파이스와 나라의 과일을 사용한 독특한 칵테일 맛에 친근하고 물 흐르듯 유연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세계 최고 바텐더의 솜씨와 서비스를 경험하는 데 한 잔 2천 엔이면 나쁘지 않은 지불일 듯하다.


한 잔 마시고 나오는 길, 가게 밖까지 따라나온 그가 신고 있는 운동화에 눈길이 갔다. 내내 서서 칵테일을 만들고 테이블로 나가 주문을 받고 오가는 손님을 모두 맞고 배웅하는 모든 일을 해내는 그의 바쁜 발에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角振町26いせやビル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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