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오차오교자

일본 교자 챔피언 2연속 달성

레스토랑_교토

여행에서 자주 사용하는 ‘트립어드바이저’. 저녁을 어디서 먹을까 검색하다 눈에 띈 곳이 하나 있었습니다. 교토 8천여 개 음식점 중 당당히 4위를 차지한 곳에, 2연속 일본 교자 챔피언이라네요. 나이토쇼텐에 들리느라 마침 산조(三条) 키야마치 근처에 있어서 바로 ‘차오차오교자’로 향했습니다.

5시부터 영업을 시작하는데 이미 카운터에는 손님이 가득. 목청 큰 스탭들이 우렁찬 인사로 맞이합니다. 이 집의 인기는 일본에서 드물게 ‘파이팅 있게’ 손님을 맞아서인 듯. 직원들이 영어 가능하다고 알려져서이기도 하겠지만, 서양인들이 만두를 이렇게 좋아하는 줄, 저는 이곳서 처음 알았네요. 카운터와 테이블 대부분이 서양인 손님. 메뉴를 잘 모르니 옆 사람이 먹는 것 보며 “같은 걸로!” 하고 서로 외칩니다.…

일본 교자의 정석은 기름에 굽다가 물을 약간 더해 수증기로 익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아래는 바삭하고 위는 부드러운 교자가 완성됩니다.
시작은 이 집의 오리지널인 차오차오 교자. 얇은 만두피에 속도 조금 들어가 입가심할 정도입니다. 양배추와 오이 등 채소류를 먹으며 본격적으로 주문 시작해, 양파 교자와 이베리코 돼지고기 교자를 먹었습니다. 중간에 닭날개와 닭모래집을 시켰는데 그래도 부족해요^^ 대게살 교자, 새우 교자, 명란&감자 교자로 이어졌습니다.

이 집은 독특한 구성의 ‘창작교자’를 만들어냅니다. 파 교자, 양파 교자는 애교. 모차렐라 교자, 생강교자, 카레 교자에, 디저트로 초컬릿 교자까지 있답니다. 한 접시에 5개 정도, 600백엔 선인데 술에 사이드디시에 교자까지 먹다 보면 웬만한 음식점에서 풀코스 먹은 가격이 나오니 조심하세요. 교토는 물론 일본 전역에 프렌차이즈가 있으니 ‘차오차오교자’라는 간판이 보이면 한번 들어가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