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를 깨는 모순

2025.07.19

by 이월

최근 한계에 대한 주제로 글을 몇개 썼다. 한계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알게된게 사람들은 “한계를 깬다.” 한계를 돌파한다.” 라는 말을 자주 한다.


한계: 어떤 것의 범위나 가능성의 끝, 혹은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지점


한계의 정의는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가능성의 끝이다. 한계를 깰 수 있다라는 말이 굉장히 모순적인데 나는 왜 이상함을 느끼지 못했을까? 한계는 깨라고 있는거야~ 라는 멋진 말이 모두 공감해서 암묵적인 사회적 합의로 깰 수 있는 것을 한계라고 부르기도 한걸까?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완전히 무한하지는 않지만 개개인의 상상보다는 가능성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상상한 대로 된다라는 말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반대로 자기검열은 한계가 없는 것 같다. 나 또한 그랬다. 대학생 때 프로그래밍 기초 과목을 들었는데, 너무 어렵기도 하고 따라하기 어려워서 동아리 선배들에게 도움을 빌리기도 했다. 그래서 그런지 그 때 배웠던 지식들이 하나도 생각나지 않고, 과제에 선배들 도움을 받은게 들통이나서 점수가 깎인 일화만 생각이 난다. 그래서 과목이 끝날 때 이건 내 적성에는 맞지 않는구나 라고 결론 지었었다.




요즘 엔지니어링을 하다가 내가 직접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만들어보고 있다.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고 처음부터 단정하지말고 해볼 껄 이라는 생각도 한다.


자기검열은 한계가 없다. 그래서 나를 단정짓는 일은 정말 무서운 것 같다. 사람들이 말하는 자신의 한계는 자기검열의 대명사인 것 같다. 사실 나도 나를 규정하며 한계라 칭하는 경우가 많다. 그 생각들이 내 발목을 붙잡고 내 생각, 더 나아가 내 가능성까지 붙잡아둔다.


그래서 좀 더 낯선 일들을 하고, 낯선 글을 읽어보고 낯선 곳에 가봐야한다. 새로운 것들을 마주하면 사실은 그것들이 완전히 새로운게 아니라 내가 검열 했던 나의 일부분이 었다는 걸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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