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락 14기 서포터즈 앨범 리뷰
* 해당 글은 지누락 서포터즈 활동을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 *
이번 주에 소개할 가수는 네덜란드 밴드 'Microplaza'입니다. Microplaza는 2018년에 결성되어 현재까지 3장의 앨범을 발매하며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인디 밴드로 신시사이저와 어쿠스틱, 일렉 기타 등 악기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는 듀오입니다. 자신들만의 독보적인 스타일로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가고 있는 Microplaza에 대한 소개를 그들의 3번째 앨범 [Read The Room]와 함께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아티스트 소개
Microplaza는 악기 연주자 Arno Breuer와 가수 Benjamin van Vilet 두 사람으로 이뤄진 듀오 밴드입니다. 다른 밴드와 달리 이들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밴드를 결성하여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독특한 방식으로 결성된 만큼 두 사람이 함께 모여 연주하는 라이브 공연이 아닌 자신들의 sns를 통해 각자 다른 공간에서 연주를 선보이는 온라인 콘서트를 종종 선보이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밴드로 활동하기 이전부터 각자만의 음악 작업을 진행해왔으며 특히, 보컬을 맡고 있는 Benjamin van Vilet는 Jintro, Microwolf라는 예명을 통해 2004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앨범을 발매해 온 베테랑 가수입니다.
차분하면서도 독특한 그의 음악 스타일은 특히, 그의 솔로 앨범 [You Better Go Now]와 [My Cauliflower Ears]에서 두드러져 나타나는데 어쿠스틱을 포함해 신스 사이저와 마라카스 등 다양한 악기를 활용하여 현재 Microplaza 밴드의 음악 색깔을 만들게 된 일 또한 이런 그의 활동에서 비롯된 거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Benjamin van Vilet에 못지않게 또 다른 멤버인 Arno Breuer 또한, ‘Lost Bear’이라는 인디 밴드에서 드러머로 활동하며 10년 이상 자신만의 음악 커리어를 쌓아온 베테랑 뮤지션입니다. 5인조 인디 락 밴드인 Lost Bear에서 그는 네덜라드와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전역을 다니며 수많은 공연을 개최해오며 라이브 밴드로써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현재에는 Microplaza밴드 이외에도 Combo Qazam이라는 인디 밴드에서도 활동하며 포스트 펑크와 메스 록 등 다양한 밴드 음악들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이런 두 사람이 모여 결성된 Microplaza에서는 록 밴드로 활동하며 쌓아온 Arno Breuer의 탄탄한 연주와 함께 Benjamin van Vilet만의 확고한 음악 세계를 동시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앨범 소개
이번 [Read The Room]은 Microplaza의 3번째 미니 앨범으로 트럼펫과 신시사이저 등을 활용하여 보다 다양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는 앨범입니다. 함께 작곡을 하기보단 Arno Breuer의 연주 위에 Benjamin van Vilet이 직접 가사와 보컬을 올려 노래를 완성하는 방식으로 앨범을 제작하기에 그들의 음악은 다른 밴드들보다 더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강합니다.
이번 앨범을 제작하는 과정에서도 자신들만의 작곡 방식을 고수한 만큼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들의 느낌을 솔직하게 풀어낸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점이 이번 앨범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록된 모든 곡이 2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곡이지만 곡마다 각기 다른 쓸쓸함과 외로움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앨범은 타이틀 2곡을 ‘Old Lies’와 ‘Ouroboros’ 포함해 총 5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01. A Little Lighter
> 02. Notice
03. Any Other Year
> 04. Old Lies
> 05. Ouroboros
5곡 중에서 추천드리는 곡은 2번 트랙 'Notice'와 4번 트랙 'Old Lies', 5번 트랙 'Ouroboros'입니다.
첫 번째 추천곡은 2번 트랙인 'Notice'입니다. 신시사이저와 독특한 보컬이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가진 노래로 Benjamin van Vilet의 독특한 음악세계가 직접적으로 드러난 곡입니다. 같은 가사를 반복하기에 마치 주술적인 느낌을 주는 곡이기도 합니다.
> https://youtu.be/jVj4FzpMJuw
두 번째 추천곡은 4번 트랙이자 타이틀 곡인 'Old Lies'입니다. 트럼펫 소리를 시작으로 반복적인 베이스와 기타 리프로 왠지 모를 쓸쓸함이 담겨 있는 곡입니다.
> https://youtu.be/LnfiHklLZiw
세 번째 추천곡은 'Ouroboros'입니다. 우울한 기타 리프를 중심으로 쓸쓸한 감정이 고조되어 있는 노래입니다. 짧은 길이임에도 강한 인상을 주는 곡이기도 합니다.
> https://youtu.be/JQq3_VlRS8U
마무리
이번 주에는 네덜란드 인디 밴드 Microplaza에 대해 소개해보았습니다. 이전에도 여러 인디 밴드들을 소개해보았지만 이번 밴드만큼 즉흥적이고 자유로웠던 밴드는 없었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가수의 노래는 유독 어렵게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밴드라고 해서 모두 특정한 멜로디를 가진 노래를 할 규칙은 없으니 이들이어야말로 진정 인디 밴드라는 말이 어울리는 가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은 난해할 수 있으나 쓸쓸함 혹은 황량한 그 감정을 음악을 통해 자유롭게 표현하는 밴드라 생각하시면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국내에서는 특히나 이런 밴드를 쉽게 만나볼 수 없으니 관심이 생기신 분들이 계신다면 그들의 sns을 방문하여 그들의 연주를 직접 감상해보시는 것도 좋을 거라 생각됩니다. Microplaza의 sns 주소는 아래 참고 자료와 함께 첨부해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Microplaza의 노래는 멜론과 벅스, 지니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https://www.melon.com/album/detail.htm?albumId=10975812
https://music.bugs.co.kr/album/17528362?wl_ref=list_ab_01
https://www.genie.co.kr/detail/albumInfo?axnm=82724029
<참고자료>
https://www.discogs.com/artist/6822773-Microplaza
https://www.tinyroom.nl/artists/microplaza/
https://tinyroomrecords.bandcamp.com/album/read-the-room
http://www.jinurock.com/bbs/board.php?bo_table=artist&wr_id=449&page=1&rerow=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