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드루 Jan 27. 2021

나는 너의 비밀을 알고 있다

한 다리를 건너면 난 어떤 사람의 속내를 알 수가 있다. 내가 하나의 정보를 던지면, 다른 정보가 날아오고 그걸 합쳐 한 명의 사람이 만들어진다.

이 말은 그러니까. 세상에는 비밀이 없다는 것이다.


비밀 이야기는 항상 재밌다. 그와 나의 관계를 더 강하게 매듭짓는다. 아니 그런 느낌을 들게 한다. 한 무리에서 그런 관계가 많아지면 점점 그 모임이 재미있어진다. 내 눈에 마치 그 모든 무리의 관계가 보이는 듯 하지만 사실 나도 그 안에서 놀아나는 한 인물일 뿐이다.


내가 모르는 이야기는 어떤 내용일까? 긍정의 비중이 높을까? 부정의 비중이 높을까? 지금 내 앞에서 나에게 웃는 모습을 짓고 있는 이 사람은 과연 어떤 다리일까. 내 비밀을 어떤 사람과 연결 짓고 있을까?

작가의 이전글 우리 사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