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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이딜러 Sep 11. 2015

지금사면 바보!
혼다 어코드 2.4 시승기

[시승기]

안녕하세요  모터팩트입니다.


얼마 전 9세대 '혼다 어코드' 에 대한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연식 변경 및 상품성 개선,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라고 보기에는, 상당히 큰 규모의 변화를 보여 줬습니다.


올해 하반기 중 한국 출시를 앞두고 있는대요.


그래서 오늘은, 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만나보기 전에!

9세대 '혼다  어코드'를 먼저 만나보겠습니다.




  


사실, 지금 사면  바보!라고 말은 했지만,

페이스 리프트 국내 출시 시기가 미정인 상황에서, 분명 구매를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혼다  어코드'는 1976년 1세대 모델을 시작으로, 2012년 9세대가  출시될 때 까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대요.


한때, 북미시장에서 몇 년간 판매 1위를 했었던 모델이고,

한동안, '현대자동차' 에게 1위 자리를 뺏기기도 하였으나,

엔저, 및 최근 '현대', '기아' 차량 가격이 상당히 오른 덕분에, 다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특히나, 30만 킬로미터를 달리고도, 잔고장 한번 없는 '혼다 어코드' 에 대한 신뢰도가 상당히 높은 편인대요.


하지만, 한국시장의 경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독일 3사를 비롯한, 유럽 디젤 세단에 수요가 높아지면서,

일본 가솔린 세단에 대한 수요가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혼다'인 만큼 9세대 '혼다  어코드'의 전면 모습은, 역시나 보수적인,

세단의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직선을 강조하여, 스포티한  세단의 모습을 강조하였습니다.





'어코드'의 심장이자  '혼다'를 대표하는 i-VTEC 엔진의 모습.


9세대  '어코드'는

2.4 DOHC i-VTEC DI 엔진에 무단 CVT 변속기를 결합한 모델과

V6 SOHC i-VTEC + VCM 엔진에 6단 자동 변속기를 결합한

2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되고 있는대요,


시승한 모델은 2.4 DOHC i-VTEC DI 엔진에 무단 CVT 변속기를 결합한 모델이며


2,400cc

최고 출력 188 마력

최대 토크 25kg.m 을 발휘합니다.


엔진룸에 써져 있는 'EARTH DREAMS  TECCHNOLOGY'는

'혼다'의 다운사이징 엔진을 칭하는 신형 엔진으로,


최근 출시된 '혼다 뉴 레전드' 에도 동일한 기술로 제작된 엔진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우리에게 친근한 VTEC 엔진은 고성능 모델을 제외한 일반적인 모델에서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대요.

VTEC 엔진은 고  RPM을 사용할 경우, 

캠이 한 개 더 돌아가면서, 갑작스럽게 스핀이 날 정도로 엔진이 돌변합니다.

(VTEC 이 터진다 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공도나, 일상 주행에선  VTEC을 터트릴 일이 없고, 연비 향상 및 편안한 일상 주행이 가능한,

i-VTEC 엔진을 제작하여, 대중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로 직전 모델인 8세대 '어코드' 까지만 하더라도, 프로젝션이나, HID 가 아닌 할로겐 타입의

헤드램프 였는대요, 9세대  '어코드'로 넘어오면서, 기본으로 듀얼 LED 헤드램프를 기본으로 적용하여,


디자인적 멋과, 시야를  확보하였습니다.


생긴 모습을 볼 때, 어뎁티드 헤드램프가 아닌가 싶었는데, 따로 조향 연동 등의 기능은 없으며,


DRL은 LED 형태로, 헤드램프 하단 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어코드'의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


사실 '혼다' 브랜드의 따로 패밀리 룩이라는 게  존재할지도 모르겠으나,

레전드나, CR-V, 씨빅, 오디세이 등의 모델을 보아도,

'혼다' 로고 및 가로형 그릴이라는 것 말고는 별다른 공통점이 없습니다.







'어코드' 2.4 모델 기본 적용되는 17인치 알로이 휠,

평범한 디자인만큼, 별다른 특색은 없습니다.


타이어는 215 / 55 / 17 사이즈가 매칭 됩니다.




 

기존 사진 촬영 장소가, 공사장으로 변하면서, 바퀴에 흙이 잔뜩 묻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어코드'의 측면 디자인은, 전형적인 세단의 모습이며,

전면 휀다 부분부터, 뒷 휀다 까지 이어진 라인을 넣어,

심심할 수 있는, 옆 모습에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어코드'의 뒷모습.

 3.5 모델의 경우 듀얼 머플러가 적용되나,

2.4 모델은 싱글 머플러가 적용됩니다.


2.4와 3.5 모델 모두 외관 파츠를 공유하는 관계로,

2.4 모델 범퍼 왼쪽 편은 빈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머플러 자리가 성형되어 있습니다.





언 듯 보면 1세대  '제네시스'의 모습이 보이는

'어코드'의  테일램프입니다.


면발광 및 LED로 구성되어 시인성이 또안 무난한 수준.


방향지시등과, 후진 등은 벌브타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코드'의 실내로 들어와 보면, 4 포크 스티어링 휠과 더불어





특이한 형태의 대시보드가, 자리하고 있는대요,


'어코드'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2개의 터치스크린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상단 아이나비 맵이 탑재된 순정 8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오디오 시스템을  컨트롤할 수 있는 하단 스크린이 있는대요.


기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한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정말로 아쉬우며,

해상도를 비롯한 터치 스크린의 만족도는.. 최악이라고 볼 수 있을 만큼 불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블루투스 기능이 없습니다...


굳이 왜 2개의 스크린으로 나눠서 구성해 놓았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완성도 및 쓰임새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 아래로는 '듀얼 존 오토매틱 에어  컨디셔너'로 명명된,

좌, 우 독립식 풀오토 에어컨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어코드'의 후방카메라의 경우, 표준 멀티 앵글리어뷰 카메라가 적용되어 있는대요.

3가지 뷰로 볼 수 있습니다.


왜 있는지 잘 모르겠는 기능..


이런 디테일 말고.. 블루투스를 넣어줬어야지...






'어코드'의 4 포크 스티어링 휠은 우수한 촉감과, 그립감을 제공합니다.


'혼다' 로고가 박힌 에어백 수납부를 중심으로.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컨트롤하는 버튼과, 

크루즈 컨트롤을 위한 조작부가 좌, 우로 자리하고 있으며


'ESP' 방식의 전자제어 스티어링 휠은,

'현대'의 'MDPS' 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만족스러운 핸들링을 보여줍니다.





스티어링 휠 너머로는, 고급형 클러스터 계기판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 클러스터는 고급형 클러스터는 연비와 누적키로수, 트립 컴퓨터, 기어 상태표기 및 외기 온도를 표시합니다.


RPM 게이지 위에 있는 나뭇잎 모양은  'ECON'이라는  '혼다'의 에코 모드가 작동된 상태인대요.


'ECON' 모드를 작동시킨 후

연비주행을 하게 될 경우, 속도계 주변에 있는 링 형태의 LED가 초록색으로  점등합니다.





'어코드'의 스티어링 휠 아래편으로는,

에코 주행이 가능한 'ECON' 버튼 및 파킹 어시스트,

차제 자세 안전장치 ON/OFF 버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ECON 버튼은 작동시키게 되면,

엔진, 변속기, 에어컨 등이 자동으로 연비 중심으로  세팅됩니다.


'현대', '기아'  자동차의 무늬만 에코 버튼이 아닌,

정확하게 느낄 수 있을 만큼 변화가 있습니다.








'

어코드'의 수납공간 은 상당히 작습니다.


특히나 수납함이 위로 열리는 건,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 인대요.

운전석에서, 핸드폰이나, 무언가를 넣고 빼기는 상당히 불편한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작은 수납공간 오른편으로는 내비게이션 맵 SD 카드 삽입구와,

USB 단자와 HDMI 포트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단에는, 시가잭과 더불어, 재떨이가 마련되어 있는대요,

최근 시가잭 및 재떨이의 사용도가 많이 떨어지는 만큼,

저 부분을 개선하여 2개의 시가잭 포트 사용 및 간단한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선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문제의 기어노브.


'어코드'의 기어노브는 하이그로시 재질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하이그로시 재질은 고급스러워 보이긴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지문과, 흠집에  취약해집니다.


아쉽게도 '풋 파킹 브레이크' 나,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가 아닌, 사이드 브레이크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D아래에 위치한 S모드는 역시나 스포츠 모드입니다.

주행 시 고 RPM을 사용하도록 유도하는대요.


CVT 미션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기분 좋은 i-VTEC 특유의 엔진음과 함께, 꽤나 재미있는 반응을 끌어냅니다.


공차중량  1.5톤짜리 패밀리 세단인대,

쭉쭉 끊임없이 밀고 나가는 게 정말로 만족스러웠습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에코 모드인 'ECON' 모드를 킨상태로, 스포츠 모드 주행을 하면

RPM은 2000 RPM 근처를 유지하는대, 속도는 무섭게 올라가는대요.


이상하게 더 재미있더라는...


그 아래로 자리한 L모드는 기어 변속을 하지 않는 CVT 미션의 특성상,

언덕 등, 큰 힘을 필요로 할 때 사용하는 'LOW'  기어입니다.


D 아래로 S와 L 기어까지 자리하고 있다 보니.

전진 -> 후진 ->  전진할 때, 계속 실수하게 되더라고요 ^^;;


따로 '스태프게이트' 타입의 형태로 배치하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통풍시트는 옵션으로도  추가할 수 없습니다.

운전석, 조수석 열선시트만이 제공됩니다.






'

어코드'의 컵홀더 사이즈는 불편함이 없으나..

역시나 위치는 아쉽습니다.


음료를 꼽아놓으면, 기어 변속을 하거나, 팔걸이에 팔을 올려 놓을 때,

상당히 거슬립니다.






특히나 부족한 수납공간으로 인해, 핸드폰 넣을 공간이 없는대요.


그냥 컵홀더는 핸드폰 놓는 곳...





각 제조사별로 자신들만의 특징을 가진 시동 버튼을 사용하는대요.

혼다는 '빨간' 시동 버튼을 사용합니다.


패밀리 세단인대도 불구하고, 이런 포인트를 준건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2.4 모델의 경우, 운전석과 조수석 오토윈도를 제공하며,

3.6 모델의 경우 전좌석 오토윈도를 제공합니다.


재질이나, 버튼 감이 고급스럽지 않고, 싸구려 플라스틱 느낌이 너무나 강한 건 아쉬운 부분.





역시나 패밀리 세단 답게, 시트를 맨뒤로 밀었음에도 불구하고, 후석 공간은 여유롭습니다.


2열  송풍구를 배치하여 후석 탑승자를 배려한 모습이며,

후석 열선시트는 3.6 모델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스키쓰루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어코드' 에는 파노라마 선루프가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인 준중형 세단에 들어갈 법한, 세이프티 선루프가 들어간 건 아쉬운부분.






'

어코드'의 트렁크 용량은 447리터로, 패밀리 세단으로서 부족함이 없습니다.


스키쓰루를 지원하지 않는 대신 재밌는 기능이 숨어 있는대요.





트렁크 상단에 이 버튼을 당기면,









시트가 폴딩 되는대요.

다양한 짐을 비롯해, 광활한 트렁크 공간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왜 6:4 방식 폴딩이 아닌, 리어 시트가 통째로 접히는 걸까요..?

폴딩을 지원하면 3명이  탑승한 후 나머지 공간을  활용할 수 있었을 텐데...


역시나 디테일이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사실  '어코드'는 독일 3사와 비교할 만한 수입차는 아닙니다.

동급의 'LF소나타' 혹은 'K7'이나 '그랜저' 같은, 국산 전륜세단과 비교해야 맞죠.


엔진과 변속기가 이루는 조합은 상당히 세련되다고  표현할 수 있는대요.

2.4 + CVT을 조합한 패밀리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답답함 없는 출력과, 운전의 재미 그리고

편안하지만 단단한 하체와, 믿음직한 핸들링, 적당한 답력을 가진 브레이크는 충분히 만족 스럽습니다.


또한 가솔린임에도 불구하고

정속 주행 연비는 14 - 15km, 시내 연비는 10 - 11km로 연비 또한  납득할만한 수준.


하지만 싸구려 느낌이 나는 실내 재질과 더불어, 시대를 역행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그리고, 아쉬운 디테일..


3,430만 원이라는 금액을 가지고 있는 차량이지만,

충분한 가성비를 가지고 있는 차량은 아닙니다.


그게 바로 지금 이차를 사면 바보가 된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올 연말, 페이스 리프트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는 9세대 '혼다 어코드'


페이스 리프트 모델은, 외관 디자인을 새롭게 다듬고,

지적했던, 실내 마감을 비롯한, 6:4 폴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상단 7.7인치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오디오 세팅, 턴 바이 턴 방향지시, 시간, 트림정보, 리어뷰카메라, 주차센서 알림)와

하단 7인치 사이즈의 터치스크린으로 구성된 '2016 혼다  어코드'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모두  적용되었으며

'블루투스' 기능은 당연히 기본적으로 제공되며,

HD 오디오 시스템과 원격 시동, 위성라디오와 터치 스와이프 기능을 포함한 수많은 기능을 내장하였습니다.


또한, 어드밴스드 에어백과 더불어  

'혼다센싱'이라 불리는 충돌완화 제동시스템, 차선이탈 경고, 능동형 크루즈 컨트롤(ACC) 등의

다양한 안전사양이 추가되었습니다.





2013년 9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출시 2년 차를 맞이하는 '혼다 어코드'


자동차의 본질인 잘 돌고, 잘 서고, 잘 달리는 기본기에는 충실했으나,

디테일과 편의사양이 많이 아쉬운 차량이었습니다.


일본차에 대한 보수적인 여론과 더불어,

수입 3사 디젤 세단을 비롯한 국산 자동차의 공습으로 인해,

잔고장 적고, 안전한 이미지의 일본차는, 큰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더 이상 기본기, 품질, 가격 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혼다  코리아'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하루빨리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 국내에 출시하길 바랍니다.


이상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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