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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이딜러 Sep 14. 2015

과거의 영광은 어디에...
기아 더 뉴 K7 시승기

[시승기]

안녕하세요  모터팩트입니다.


최근 D세그먼트 시장이 뜨겁습니다.


얼마 전, '쉐보레 임팔라' 가 시장에 등장하면서,

풀 체인지를 앞둔 '현대',  '기아'의 '그랜저', 'K7' 또한 긴장하기 시작했는대요.


사실 임팔라에 대응하기 위해, 연식변경 및 상품성 개선 모델로 출시된,

'2016 K7' 모델은 소비자에게 철저히 외면받고 있습니다.


'8월 국산차  판매량'을 보면

'K7'의 판매량은 그랜저의 절반에도 한참 못 미치며,

심지어 '말리부' 와도 80대 정도 차이가 나는

1,614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위기를 느꼈는지, '기아' 또한 올해 말,  'K7'의 풀체인지 모델을 당초 내년 초에서, 올해 말로,  

앞당겨 출시한다고 밝혔는대요.


올 한 해, '현대',  '기아'의 거의 대부분 모델을 풀체인지 시키는걸 보면...

급하긴 급한가 봅니다 ^^;;

오늘은, 한때 끝없는 영광을 누렸던,

'기아  K7'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2009년 세계 3대 디자이너로 꼽히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디자인 총괄 사장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하며,

'기아자동차'의 디자인은 큰 발전을 이뤘습니다.


'디자인  기아'라는 슬로건을 내걸었고,

패밀리 룩을 성공적으로 구축하였습니다.


당시 출시되었던 '스포티지 R'과 'K5' 'K7'은 독보적인 위치에 오를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K7' 은 젊고 세련된 기아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준대형 세단으로서,

드라마 '아이리스' 에 PPL 차량으로 등장하며, 대중에게 성공적으로 얼굴을 알렸고,


2012년 말 단행한 페이스 리프트 모델인 '더 뉴 K7' 은, 플래그쉽 세단인  'K9'과 더불어,

완성형의 '기아 패밀리  룩'을 구축하였습니다.


또한 '젠틀맨  클래스'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핸섬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대중에게 각인시켰죠.


그냥 '사골  클라스'라는 말이 더 어울릴 듯...


이 모델 또한 드라마  '아이리스'의 후속작에 등장하여,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습니다.





'더 뉴  K7'의 외관은 윗급인  'K9'을 많이 닮은 모습입니다.

패밀리 룩인 호랑이코 라디에이터 그릴 또한, 적절히 크롬을 사용하여 고급감을 높였습니다.


디자인적 완성도는 개인적으로 초기 모델모다, 후기형 모델이,

더 감각적이고, 세련되다고 생각합니다.





'더 뉴  K7'의 심장이자 '현대',  '기아'를 대표하는 'GDI' 엔진의 모습.


'더 뉴 K7' 은


2400cc 4기 통 직분사 엔진,

최대 출력 201 마력

최대토크 25.5kg.m 을 발휘하는

2.4 GDI



3000cc 6기 통 직분사 엔진,

최대 출력 270 마력

최대 토크 31.6kg.m 을 발휘하는

3.0 GDI



3300cc 6기 통 직분사 엔진,

최대 출력 294 마력

최대 토크 35.3kg.m 을 발휘하는

3.3 GDI


3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3가지 모델 모두, 자동 6단 변속기에 매칭 되어 있습니다.


오늘 시승한 '더 뉴 K7' 은 2.4 GDI 모델 프레스티지 트림이며,

내비게이션, 컨비니언스, 파노라마 선루프, 블랙 럭셔리 알로이 휠 이 추가된 모델이며,


차량 가는 3,239만 원.


개인적으로 준대형 세단 급에서는 6기 통 3000cc 파워트레인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뉴  K7'의 헤드라이트 모습.


방향지시등은 벌브타입이며, HID 헤드램프와,

그 아래로 6개의 LED로 이루어진 DRL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눈썹 부분에는  면발광을 적용하여, 날렵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헤드램프 시인성이나. 디자인 에 대한 불만은 없습니다.





안개등 또한 적절하게 크롬으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더 뉴  K7'의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

'기아'의 아이덴티티인 크롬으로 멋을 낸, 호랑이코 그릴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모 기업인 '현대자동차' 보다 훨씬 빠르게 본인들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낸 건,

칭찬할 만한 부분.



 




기존 촬영 장소가, 공사장으로 변하면서. 바퀴에 흙이 잔뜩 묻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더 뉴  K7'의 옵션으로 제공되는 18인치 블랙 럭셔리 알로이 휠,

역시나 최근 '현대',  '기아'의 휠 디자인은, 나무랄 대가 없습니다.


다이아몬드  컷팅휠과 더불어 스퍼터링 휠은, 차량의 품격을 올려주는 중요한 드레스 업 요소입니다.


타이어는 245 / 45 / 18 사이즈가 매칭 됩니다.





트렁크 라인을 비롯한 약간의 소소한 변화가 있었지만,

'더 뉴  K7'의 측면 모습은, 2009년 출시된 1세대  'K7'과 차이점이 없습니다.


윈도 라인과 더불어, 전면 안개등을 시작으로, 도어 하단을 지나,  뒤 범퍼 까지 이어지는,

크롬라인은, 자칫  밋밋해질 수 있는 측면에, 포인트가 되어줍니다.


최근 출시되는  '기아자동차'의 차량들은 크롬이 너무 과도하게 들어간 면이 있는대,

오히려 이전 모델들이, 디자인적 완성도는 훨씬 높다고 생각됩니다.





'더 뉴  K7'의 뒷모습.

크게 바뀐 전면부에 비해, 뒷모습은 1세대  'K7'의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면발광 LED  테일램프를 비롯한, 중간중간 들어간 크롬 포인트는, 과하지 않게 잘 녹아든 모습.





오히려, 헤드램프, 테일램프 디자인이나 품질은, 모기업인 '현대자동차' 보다,

'기아  자동차'의 품질이 더 높습니다.


면발광의 사용 비율이나, LED 적용 비율을 따져보면 말이죠.


풀 LED  테일램프이며, 역시나 방향지시등 및 후진 등은 벌브타입입니다.





'더 뉴  K7'의  머플러입니다.


역시나 올라오는 녹...

차주의 관리 유무에 따라 천차만별이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풀체인지 전 모델들은, 한마디로 '현대', '기아' 가 바뀌기 전까지 출시된 모델들은,

이런 하자들이 상당히 많이 발생합니다.


하체 머플러야 시간이 지나면서 부식되는 건 그렇다 치고,

이런 파츠나, 바디에서 발생하는 부식은,

웃어 넘길 수 있는 부분은 아니죠.






'더 뉴  K7'의 실내로 들어와 보면,

2009년 당시 출시되는 기아자동차의 공통적으로 적용된,

다소 투박한 디자인의 다기능 4 포크 스티어링 휠 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역시나 그립감을 비롯한, 촉감은 상당히 우수합니다.


전동식 텔레스코픽 기능을 지원합니다.


'기아' 앰블럼을 중심으로 좌측엔 오디오 컨트롤, 우측엔 크루즈 컨트롤 이 자리하고 있으며,

하단에는 핸즈프리 컨트롤 및, 계기판 클러스터를  컨트롤할 수 있는 버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 핸즈프리 컨트롤 버튼은, 수 많은 사람들이 불편하다고  이야기했었으나, 결국 후기형까지, 개선되지 않은 모습.


앞으로 출시하는 모델은, 상품성 개선 및 연식 변경 모델을 출시할 때, 옵션을 합치고, 빼고, 원가 절감하고,

편의사양 대비 인상폭이 없다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말고,


소비자의 말에 귀 기울이며, 개선해 나가는 모습을 좀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핸들링은 역시나... 초기형 MDPS 가 그렇듯... 이질감은 있는 편입니다.





'더 뉴  K7'의 스티어링 휠 뒤편으로는, 고급형 클러스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기아자동차'의 스마트 카 시스템인 'UVO' 옵션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LCD 슈퍼비전 클러스터로 변경됩니다.


기본형 흑백 클러스터지만, 차량의 정보를 직관적으로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대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더 뉴  K7'의 스티어링 휠 아래편으로는,

계기판 조명 조절 버튼과, VSM 차체 자세 안정장치 ON/OFF 버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상위 모델이 아닌 만큼, 빈 공간이 많군요 ^^;;


하단으로 주유구 버튼과, 트렁크 버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운전자 중심의 '더 뉴 K7' 센터페시아.


7인치 순정 내비게이션을 중심으로 좌, 우 송풍구가 균형 있게 자리하고 있으며,


하단에는 준대형 세단 답게 아날로그 시계를 중심으로

클러스터 이오나이저를 포함한, 좌 우 독립식 풀오토 에어컨

그리고 현대', '기아' 자동차의 오디오 시스템인,

액튠이 적용된 오디오 컨트롤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준대형 세 단답게, 대시보드의 마감 또한 우수합니다.





'현대', '기아' 차의 시동 버튼은 부족함 없이 만족스러우며,

고급스럽습니다.



 




역시나 공간의 마술사, '기아자동차' 답게 수납공간은 충분히 여유롭고 실용적입니다.





시가잭 포트가 마련된, 전면 수납공간은 이런 식으로 핸드폰을  보관할 수 있으며,

충전 및 거치가 용이합니다.

편의성이 돋보이는 부분.


최근 출시하는 신형 차량들은, 

저 부분에 무선 충전 기능 및, 쿨링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사용하는대 불편함 없던 '더 뉴  K7'의 기어노브,

전반적으로 우드그레인이 포함된 하이그로시 재질을 사용하였는대요.

하이그로시 재질은 고급스러워 보이긴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지문과, 흠집에  취약해집니다.





기어노브 하단으로는, 파킹 어시스트 버튼과, 열선 핸들

그리고 운전석, 조수석 통풍시트, 열선시트 버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상위 모델이 아닌 관계로, 어라운드 뷰를 비롯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는 빠져있으며,

풋 파킹 브레이크를 제공합니다.






'더 뉴  K7'의 윈도 컨트롤 버튼,

역시나 우드그레인 패턴이 적용된 하이그로시 재질을 사용하였으며,

알루미늄 느낌이 나는 플라스틱 버튼 또한 고급스러우며,

마감 또한 만족스럽습니다.







'더 뉴  K7'의 후석은, 앞좌석 시트를 최대한 뒤로 밀어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레그룸이 확보됩니다.


스키쓰루 및

2열 송풍구 및 열선, 다기능 리모컨을 제공하여, 후석 탑승자를 배려한 모습이며,

쇼퍼 드리븐 용도로 활용 가능한 차량임을 알 수 있습니다.






'더 뉴  K7'의 파노라마 선루프는 상당히 아쉽습니다.

형제 모델인 '그랜저 HG'의 경우, 중간에 얇은 강성확보용 부분을 제외 하고,

전체를 유리로 덮은 것에 반해,


'더 뉴 K7' 은 후기형까지도 구형 2 분할 방식의 파노라마 선루프를 적용한 모습입니다.


역시 '현대',  '기아'의 판매전략인,

동급 형제 모델 판매량 및 인지도에 따라 옵션으로 장난치는 건,

이제 그만 좀 했으면...





'더 뉴  K7'의 트렁크 용량은 451리터로 부족함이 없습니다.

상위트림의 경우 전자식 트렁크가 옵션으로 제공됩니다.





한때, 준대형 시장에서, 형제 모델인  '그랜저'와 함께, 경쟁자 없이  독주했던,

'더 뉴 K7'


하지만 너무나 정상의 위치를 당연히 여긴 탓일까요?

독일 3사와 더불어, 경쟁사의 신모델 출시, 그리고 디젤 라인업의 부재로 인해,


이제는 그토록 본인들이 깔보았던,  '쉐보레'의 

말리부와 거의 비슷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준대형 세단에 4기 통 파워트레인이라니, 전혀 어울리지 않는 궁합이죠.


하지만 제가 '더 뉴 K7' 2.4 GDI 모델을 시승하게 된 건,

앞전에 시승했던 '어코드 2.4' 모델과 비교시승을 위해서 였습니다.


비교 시승에 대한 평가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기로 하고.


2400cc 4기 통 직분사 엔진,

최대 출력 201 마력

최대토크 25.5kg.m 을 발휘하는

'더 뉴 K7' 2.4 GDI 엔진은 6단 자동변속기와 매칭 되어,

공차중량 1.5톤의 차량을 움직이는대 부족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직진 성능에 비해, 제동 성능은 형편없죠..

언제나 지적받아왔던 '현대',  '기아'의 브레이크 성능은, 신형 모델이 출시하기 전까지,

이전 모델에 대한 개선은 전혀 이루어내지 않는 모양입니다.


또한 '그랜저' 에 비해 단단하지만, 여전히 무른 하체, 조향 이질감이 상당히 높은 스티어링 휠 은

이 차가 펀 드라이빙 에 초점을 맞춘 차가 아닌, 그냥 편안히 타는 준대형 세단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제대로 말하자면, 그냥, 기본이 안된 거죠.


'임팔라' 출시에 대응한다는 게 고작, 

기본 적용 옵션을 추가하고, 가격을 올린 '2016 더 뉴 K7' 이라니....


3,000만 원이 넘는 돈을 지불하면서 이 차를 구매할 이유가 있을까요?


'제네시스', '아슬란'과 경쟁 가능하며, '그랜저' 나 '더 뉴 K7' 정도는 가볍게 눌러줄 수 있는,

심지어 그러면서도, 미국보다 400만 원 정도 저렴하게 출시된 차량과, 그 회사의 정책을 보며,

'현대', '기아' 차는 분명히 느끼는 게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한때 정상에 있었으나, 지금은

판매량 하위권을 기록하는 '더 뉴 K7'


한때 70% 까지 올라갔던 '현대' , '기아' 차의 점유율은

41.3% 까지 곤두박질 치며, 그동안 소비자를 철저히 외면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중입니다.


하루빨리, 신형 'K7' 이 출시되기를 바라면서,

자동차의 본질에 더 신경 쓰길 바라면서.


이상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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