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빛났어야 할 사람에게
빛나야 할 순간에 타인에 의해 불씨가 꺼지는 사람이 있다.
빛나야 하는 그 사람은, 이유 없이 인간의 악함에 의해 짓밟히는 것이다.
그게 운명이었다면 운명이라 할 수 있겠지만
분명 정해진 운명을 짓밟는 운명 또한 존재하였다
피하면 되지 않느냐 할 수도 있겠지만, 단순히 관두고 피하기에는 여린 존재였던 것이다. 불빛은 밝고 아름다우면서도 여리기 때문이다. 차라리 불 지를 수 있었다면 더 나았을 것을. 혼자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을 것이다.
피해자의 모든 상황을 알 수 없기에 우리가 왈가왈부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위로조차 위로가 되지 못할 수도 있다.
다만, 이들을 보며 우리는 가해자를 닮지 않아야 한다. 피해자에게 완벽한 공감을 할 수 없더라도 우리는 가해자가 악한 존재였다는 것쯤은 충분히 판단할 수 있으리라
현존하는 가해자들도 이러한 소식을 접할 것이다. 그러고는 가해자들을 보며 못되먹었다 생각을 하거나 혹은 자신의 상황과 대입해서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겠지;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가해자들은 애초에 말이 통하지 않는 존재라, 이미 악마에 지배된 존재들이라, 변화시킬 수 없다면 우리가 변해야 한다.
그 상황을 바꿀 수 있고 결론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적어도 이 상황을 보고 가해자들을 악하다고 판단한 우리들 뿐이다.
간혹 망설일 때도 많을 것이다. 혹여나 내가 관여하게 되어서 내가 피해자가 되면 어찌하나, 혹은 내가 실컷 도와주었는데 선의의 감사함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어찌하나
사람들은 생각이 너무 많다. 해보지도 않고서 어떻게 아는가, 적어도 그들에게 손을 내밀 줄 아는 사람이라면 이후의 상황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사람일 것이다.
함부로 말할 수는 없지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뒤늦게 후회하고 반성하는 사람이 아닌 행동해 보는 사람이다.
지나고 나서야 추모하고 애도하는 것은 어리석다. 한 사람을 살리는 행동은 손 한번 내미는 것뿐이다. 손 한번 내민 나비효과로 인해 세상이 요동친다. 손을 내민 결과가 잔잔한 진동뿐이더라도 당신이 모르는 새 미세하게 바뀌어 다른 결과를 도출한다. 적어도 누군가가 한 시간을 더 살아낼 힘을 주는 것이니.
부디, 모른 척하지 않길.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이 이유가 될 수는 없음을 명심하길
타인을 불행하게 만드는 사람들은 이번생이 아니더라도 분명 되돌려 받을 것이니 늘 불안에 떨며 살아가길.
관망하지 않고 나서는 이들에게 크나큰 행복과 행운이 함께 하길. 그리고 타인을 괴롭게 만드는 자들은 끝내 누구에게도 동정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삶을 살길.
잊지 말고 밝혀내길 바랍니다. 시간이 갈수록 잊히기에 불안합니다. 글을 마주하시는 분들은 다시 한번 되새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처형을 통한 본보기란 이럴 때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최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