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필요 없는 스피커들
스피커를 쓸 일이 별로 없었고 지금도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집에 3개나 있습니다.
알구게에 싸게 올라왔길래 구매했습니다. LED 등이 달려있지 않았다면 구매를 하지 않았을 텐데 불행히도 LED 등이 달려있었습니다. 아이가 태어난 이후로 잘 때 LED 등을 켜놨었는데 기존에 있던 제품이 고장 나면 쓸 수 있을 테니 구매해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왠지 블루투스 스피커도 하나 있음 가끔 쓸 일이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당시 가끔 집에 혼자 있을 때 노래를 듣는 용도로 몇 번 사용하고 그 이후로는 쭈-----------욱 아이방에서 LED 등으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컴패니언 앱 버그로 노래를 듣거나 하면 등 색이 변경되기도 하고 은근 블루투스 기기를 변경하는 게 귀찮더군요.
삼성제품을 구매하면 포인트가 막 쌓이게 되는데 의외로 쓸 일이 없습니다. 포인트 소진용으로 뭘 살까 고민하다가 스피커가 있길래 또다시 쓰지도 않는 스피커를 가상의 사용 시나리오를 발굴해 구입합니다.
다행히 첫 번째 스피커보다 사용 용도가 있습니다.
PC를 켜놓고 넷플릭스나 방송 보면서 하는데 운동을 하는데 그때 사용합니다.
아이가 제 방에서 유튜브로 뭔가 볼 때 사용합니다. 아이에게 이어폰은 아직 안되니까요.
기기 연결 잘 되고 전환도 잘됩니다. 가끔 충전이 안 되는 것인지 무슨 문제인지 모르지만 아주 가끔 안 켜질 때가 있습니다.
팟빵의 그지 같은 정책으로 팟캐스트를 듣지 않다 보니 출퇴근 때 노래를 듣게 되더군요. 벅스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카카오 스피커 + 멜론 번들로 싸게 나왔길래 주문하려다가 실패해서 낙담하고 있었는데 그 후에 네이버 뮤직 1년 구독하면 스피커를 준다고 해서 구매했습니다.
처음에는 재미로 열심히 불러서 이런저런 것들을 해봤으나 지금은 가끔 동요를 틀거나 날씨 확인 용도로만 쓰고 있습니다. 네이버 뮤직 동시 재생이 한 기기만 되다 보니 제가 외부에서 노래를 듣거나 하면 이 기기에서 노래를 들을 수 없다 보니 용도가 제한적이에요.
음성으로 '종료'라고 말하면 종종 동요를 들려줘서 종료할 때는 아주 또박또박 발음하는 인공지능 스피커랍니다. 그리고 음성 인식을 위해 항상 스탠바이 상태로 있어서 그런가 배터리가 빨리 닳아요. 그래서 항상 케이블로 밥을 주고 있습니다.
막귀라 집에 있는 스피커 모두 음질은 괜찮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