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 만기, 이자가 겨우...
1년 자유적금을 들었다. 그렇게 적금을 든 게 오늘 만기다. 한달 월급을 꽉꽉 채워서 쓴 다음 아주 조금이라도 남으면 이 자유적금에 넣었다. 그렇게 1년이 흘렀다. 이자는 얼마나 붙었을까. 해지 예상 조회를 해봤는데, 이자는 겨우 3,000원 정도더라. 요즘 이자율도 팍팍하고, 내가 넣어둔 돈도 적은 돈이라 그렇겠지만 괜히 허무하고, 헛웃음이 새어 나왔다.
이 적금처럼 이 회사에사 일한지 1년정도 되었다. 이 곳에서 많은 일이 있었다. 좋은 일도, 힘든 일도 많았다. 그리고 그 일들은 다 지나간 일들이 되었다. 그 일들은 지나갔으나, 내 인생에 차곡차곡 쌓여있다. 문득 그 1년에 붙은 이자들을 떠올려 본다. 지나간 일들 외에 나에게 어떤 것들이 덤으로 왔을까. 적어도 삼천원 어치보다는 더 가치있는 것들이 붙었길 바란다. 또 다음에 가게 될 곳은 이자율이 높은 곳이길, 그 곳에서는 더 많이 붓고 부어 원금도 이자도 많길, 붓고 부었는데 월세처럼 다 빠져나가는 곳이 아니라 적금처럼 차곡차곡 쌓여 더 가치있는 것들을 얻어갈 수 있는 곳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