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 재미
재미있는 공간에 방문했다. 여러 서비스와 기술이 접목된 공간. 그 곳을 투어하면서 여러 사람들과 만났다. 그 공간을 함께 만들어가는 사람들이었는데, 미친듯이 활기차고 흥이 많았다. 이 세상 텐션이 아닌 저 세상 텐션이었다며. BGM이 빠른 비트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쿵짝쿵짝 빠른 텐션에 심장도 두근두근 빨라졌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과 일하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남들이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자 자신만의 컨셉이 있는 것 같았는데, 아무래도 그런 건 좀 배워야겠다. 무색무취도 좋지만, 일할 때는 그래도 뭔가 남들과 다른 컨셉이 있는 게 좋은 것 같다. 아니 사회에서 살아남는데 있어 유리한 것 같다.
뭐든 재미있는 게 좋다. 그래야 좀 더 신명나게 할 수 있다. 그게 뭐든. 나는 안 그래도 잘 졸고, 잘 자는데, 재미없는 일을 하면 엄청 엄청 존다. 그래서 재미있는 일을 하고 싶은데, 점점 재미있는 일이 줄어드는 것 같아 안타깝다. 재미가 거저 주어지는 시기도 있는 것 같다. 처음하는 일이 너무 많은 10대와 20대 초반. 그 시기에는 스스로 찾지 않아도 재미있는 일 투성이었다. 그 땐 낙엽만 굴러가도 웃을 나이라는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점점 나이들수록 웃을 일도 많이 없다. 이제는 재미를 적극적으로 찾아나서야 한다.
일도 재미있는 게 좋지만, 사람이라고 예외없다. 누군가는 진지하고 진중한 사람에게 매력을 느낀다. 물론 그런 사람이 멋있을 수 있으나 나는 재미있는 사람에게 잘 빠진다. 또 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개그코드다. 아무리 좋고 괜찮은 사람이라도 개그코드가 안 맞거나 노잼이면 같이 있는 시간이 너무 지루하다. 그래서 그 사람을 만나는 것에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쏟지 않게 되고,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된다.
힘든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불의한 상황에서 웃으면서 재치있게 팩폭을 날릴 수 있는 그런 재미있는 사람이 좋다. 나도 그런 재미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