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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책 READING GOING Aug 16. 2022

광복절에 태어난 광자언니

광복절에 태어난 언니! 

우리 광자 언니!



오래 전,

아무 것도 보이지 않던 

재수시절에 처음 만난 

우리 언니 광자 언니!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갑자기 결혼해서

미국으로 떠났던

우리 언니 광자 언니!



십 여년이 훌쩍 지나

다시 만났어도

여전히 그 모습이었던

우리 언니 광자 언니!



오랜 시간이 흘러 

77주년 광복절을 맞이했지만, 

스무 살 즈음의 국내외 상황과 비교하면

또 다른 고민을 품고 여전히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각하는

쉽지 않은 시간을 살아갑니다. 



어릴 때의 심각했던 주제는 기억도 나지 않지만

어떻게 살아야 될지 치열하게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언니가 들려주고 

전해주었던 이중섭 작가의 글과 책은

이미 색깔은 변해있지만, 

그 시간의 우리는 아직도 초록빛입니다. 



미국에서 생일을 맞이할 

언니를 그리워하며 

생일을 축하합니다. 



빛을 회복하는 광복의 날에 태어난

우리 언니 광자 언니!

살아가는 공간은 멀리 떨어져있어도

생각많았던 어린 시절은 

언니와 함께 늘 푸릅니다. 



오늘...

가장 행복한 날 되시고,

언니와 함께 나도

매일매일에

빛으로 새로워지길 기도합니다. 



광자... 아름다운 이름처럼... 

태어나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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