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추천 습관
생루습 2022 캘린더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들려드려요 : )
캘린더를 몰라도 괜찮아요!
▼추천 습관은 가장 아래로▼
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 삶을 꿈꾸는 직장 후임이 어느날 수심 깊은 얼굴로 말했어요. 줄곧 체크카드를 써왔는데 지출이 감당 안 되어 신용카드를 파야할지 고민이라고요. 배달음식을 줄이고 집에서 밥을 해먹는 식의 비용 아끼기는 멘탈적으로 너무 스트레스 받는대요. 그런 것 말고 정말 자신과 맞는 소비 패턴을 찾아서 조절하길 원했어요.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답했답니다.
지금 하는 일이 좋기는 한데 월급이 너무 작아요. 지금 버는 걸로는 미래를 대비할 수가 없어요. 주식도 사봤고 코인도 탔었는데 그것도 자본이 있어야 웬만큼 벌겠더라고요. 어떻게 해야 좀 더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을까요?
투자보자 중요한 건 올바른 소비패턴이에요. 많이 벌어도 그만큼 써버린다면 당장 소비에 대한 여유는 있을지 몰라도 미래를 대비할 여유는 없어질 거예요. 무지성 습관으로 이루어진 작은 소비들이 고스란히 카드 명세서에 쌓여 우리의 통장 잔액을 파먹기 때문이죠. 해야하는 건 '무조건 아끼고 모으는 게' 아니에요! 꼭 필요한 곳과 상황에 제대로 된 소비를 하고 남은 돈을 잘 굴릴 수 있는 나만의 소비 루틴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지출 필터링을 먼저 추천드려요. 현재 지출 상태를 파악하고 반드시 지출해야만 하는 건과 선택적으로 지출할 수 있는 건으로 나누세요. 그리고 선택적 지출에서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을 추려보세요. 월세, 교통비, 적금을 말하는 게 아니에요. 몇 달에 한 번씩 가는 미용실, 한꺼번에 완납하는 헬스 비용, 주기적으로 사야 하는 화장품 구입 등 개월 단위로 사용하게 되는 지출건에 대해서 기록해두세요. 소비 주기를 염두해서 수입을 분배해놓을 수 있거든요. 해당 월에 지출을 예상하고 대비할 수 있는 포인트를 만들어놓는 것도 좋아요. 2월에 20만원짜리 파마를 해야한다면 1월에 10만원 덜 쓰고 2월에 지출하는 거죠.
백원, 이백원 따지는 정도는 아니지만 이렇게 계획적으로 소비하는 것에 스트레스를 느낄 수도 있어요. 잘 지키다가도 요요 오듯이 갑자기 덮어놓고 쓰면서 FLEX를 외칠 수도 있겠죠. 사람이 어떻게 다 지키면서 살 수 있겠어요. 그렇게 기분전환 삼는 순간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꾸준하게 이어나갈 루틴은 길게 보아요. 마지막에 결국 이 루틴이 생활과 몸에 스며서 습관이 된다면 그런 톡톡 튀는 FLEX의 순간들은 더 루틴을 잘 이어갈 수 있게 한 동력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톡톡 튀는 건 말 그래도 잠깐 톡 튀는 순간이라는 것! FLEX가 루틴이 되어버리면 그때부턴 정말 로또를 맞아야 해요.
조금 더 여유로울 미래의 나를 상상하면서 이젠 정말 나만의 소비습관을 만들어 보세요.
정말로요.
이건 막연한 분들을 위한 그저 몇 개의 가이드일 뿐이에요.
나다운 습관은 나한테서 나옵니다.
하지만 습관의 첫 걸음이 막연하다면 여기서 골라서 시작해 보세요!
공통적으로 돈이 나가는 곳이 있을 거예요. 분명 방앗간처럼 들르는 곳이 있을 거고 어떤 물건을 샀는지도 기억할 거예요. 어떤 소비였는지도 한번쯤 다시 생각해보게 되겠죠. 쌓아두고 보면 숙제가 될 수 있으니 매일 자기 전에 한번씩 보는 걸 추천해요.
매달 당연하게 사용하던 휴대폰 사용 요금을 줄일 수 있어요.
이미 비슷한 옷이 있지 않은지 확인이 필요해요. 정말로 필요한 옷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구매에 들어가기 때문에 장바구니에서 순위를 두고 구매할 수 있어요. 취향은 어디가지 않아요. 사고 보면 비슷한 옷들이 여럿이라 맨날 다른 옷을 입어도 같은 옷을 입고 다니는 줄 알더라고요. 반드시 필요한 옷부터 사고 대체할 수 있는 옷들이 이미 있다면 순차적으로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어요. 당장 사고 싶다가도 며칠만 지나면 사고 싶은 마음이 사라져있을 수도 있거든요.
소비 합리와의 주범인 무이자 할부와 작별해 보세요.
밤마다 습관처럼 열어보던 배달어플 사용을 줄이면 소비, 환경, 다이어트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어요.
나다운 습관을 도와주는 아이템이 필요하다면 추천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