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루습] '나를 위해' 더불어 살아가기
2월의 추천 습관
생루습 2022 캘린더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들려드려요 : )
캘린더를 몰라도 괜찮아요!
▼추천 습관은 가장 아래로▼
Habits for living together
타인을 배려하는 삶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나요? 개인적으론 타인을 위해 희생되는 나를 더 생각하게 되곤 해요. 타인을 위해 내 손해가 강요된다는 인식이 부지불식간에 스치고 지나가죠. 그래서 우리는 가끔 저항하기도 하고 내 권리를 위해 반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타인을 배려하는 삶에 정말로 '타인을 위해 희생하는 나' 밖에 없을까요?
Q.
코로나가 끝나지 않을 것 같아요. 이젠 참을 수 없이 놀이공원에 가고 싶어요. 티켓도 샀으니 꼭 가야겠어요. 근데 주변 시선 때문에 놀이공원 간다는 말을 못하겠어요. sns에도 사진 올리고 싶은데.
A.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기존 일상을 축소시키는 것이 한계에 다다른 것 같아요.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은 결국 개개인이 모여 만들어지고, 개개인의 삶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하니까요. 자제해야 한다는 걸 알지만 결국 근본적으로 나를 위해 행동하게 됩니다. 어쩌겠어요. 소중한 나의 인생인 걸. 다만 일화를 하나 소개할게요.
과학 저널 사이언스지에 따르면 흰개미는 자신들이 병원균에 노출되면 15분도 채 되지 않아 완전 감염 상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다른 개미들에게 경고 신호를 보내고,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무리에서 스스로를 배제한다고 해요. 병원균 감염 후 능동적 자가격리를 시작해 집단 감염을 막는 거죠.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희생하는 거예요. 본인이 살아오던 것을 포기면서.
코로나로 인한 일상의 변화,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등 여러 힘든 상황을 겪으며 우리는 여느 때보다 개인적 편안함 만큼 타자를 생각하는 마음이 중요한지 온몸으로 경험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공존하는 삶에 있어 필요한 배려가 사실은 나의 일상 유지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잊곤 해요. 타인을 위한 일이지만 사실 나를 위한 일이거든요.
나의 일상을 포기하지 못해서 이기적으로 한 행동이 결국 나에게로 돌아온다는 걸 이 시국을 지나오면서 깨달았다면, 같은 위기를 반복하지 않고 함께 공존하고 내 일상을 온전히 유지할 수 있도록 모두를 위한 생각을 한번쯤 해보는 게 어떨까요? 흰개미가 스스로를 격리시키듯 나의 대안은 무엇일지 고민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관짝은 일인용이라지만 사는 동안에는 같은 공기를 마시니까요.
#추천습관
이건 막연한 분들을 위한 그저 몇 개의 가이드일 뿐이에요.
나다운 습관은 나한테서 나옵니다.
하지만 습관의 첫 걸음이 막연하다면 여기서 골라서 시작해 보세요!
1. 공동 공간에서 마스크는 꼭 착용하기
위드코로나가 시행되면서 점차 일상이 회복될 것으로 보여요. 지난 2년간의 답답했던 일상은 잊어도 개인 위생과 기본수칙은 잊지 말아요. 손소독과 마스크 착용으로 나와 소중한 사람들의 일상을 지킵시다.
2. '그럴 수 있겠구나.' 차이를 존중하기
입장 차이, 의견 차이, 불합치, 차별, 편견은 인종, 사회, 지역을 넘어서서 광범위하게 퍼져있어요. 그럴 땐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습관이 있다면 편해져요. 객관적인 생각이 어렵다면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거죠. 상대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면 상대 역시 나를 존중해주는 기반이 마련됩니다. 분명 대립되는 부분 중 서로 희생되는 부분이 있을 거예요. 희생에 초점을 두지 않고 내가 지킨 내 것에 초점을 두고 살펴볼까요?
3. 주차 시 지정구역 비워두기
장애인 및 임산부 전용 주차공간, 전기차 충전구역 등. 해당사항이 없다면 정말 필요한 이들을 위해 비워두세요. 옆차와 적당한 간격을 두고 주차를 하는 것도 좋겠죠?
4. 타인의 속도를 인정하기
느리든 빠르든, 타인의 속도와 나의 속도가 맞지 않음을 이해하는 마음을 가져보아요. 예를 들면, 지하철에서 빨리 문이 닫히지 않을 때, 버스에서 앞사람이 느리게 내릴 때, 같이 식사하는 사람이 음식을 너무 빨리 먹을 때 등 나와 맞지 않는 속도에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지 않는 습관이요!
#생루습 캘린더가 궁금하세요?
나다운 습관을 도와주는 아이템이 필요하다면 추천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