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시티(Udacity)와 함께 프로그래밍 커리어 코스를 제공하는 구글
(Tech Crunch의 Udacity and Google launch free career courses...에서 발췌했으며, 원문 전체는 링크를 참고하세요)
온라인 강의 서비스 유다시티(Udacity)는 구글과 파트너십을 맺어 졸업생과 경력직들의 프로그래밍 커리어 코스를 제공한다. 첫 번째 직장을 준비하는 컴퓨터 공학 전공자부터 프로그래머로 커리어 전환을 원하는 경력직까지 모든 사람들이 새로운 커리어를 만들어주는 데에 목표를 둔다. 해당 강좌는 무료로 제공되며, 전문적인 학습을 원하는 수강생은 Nanodegree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두 기업은 이미 3월에 '커리어 성공을 위한 네트워킹'이란 코스로 6만 명의 수강생들에게 프로그래머 트레이닝을 제공한 바가 있다. 이번 파트너십에는 효과적인 Resume와 Coverletter 작성법, Github를 통한 포트폴리오 관리, Linkdin을 통한 네트워크 관리 등 구직 준비를 위한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이외에도 데이터 분석, 프런트엔드, 풀 스택 등 다양한 개발직군의 인터뷰 준비 방안도 다룬다.
유다시티의 캐슬린 멀라니(Kathleen Mullay)는 "오늘날 구직자들은 다양한 경쟁력을 갖추었지만, 급변하는 고용환경과 치열한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커리어 전환의 필요성을 느낀 경력직에게도 해당되는 사항이다"며 본 파트너십의 취지를 밝혔다. 유다시티는 구글 외에도 다양한 IT 기업들과 MOOC 강좌를 기획해왔다. 구글도 코세라(Coursera)와 함께 IT 기술과 인터뷰에 관한 강좌들을 제공해온 바가 있다.
희미해지는 대학의 물리적 경계
코세라를 시작으로 유명대학의 강좌를 온라인으로 청취하고 학위를 취득하는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가 이제는 구글, 아마존, IBM 등 IT 기업과의 파트너십으로 새로운 분기점을 맞았다. 기존 온라인 학위가 지닌 한계점은 '대학의 일반적인 학위에 비해 부족한 공신력과 전문성'이었지만, 고용주 입장인 기업들이 직접 강좌와 학위를 제공함으로써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수강생 입장에서도 글로벌 기업에 종사하는 현직자들이 제공하는 지식과 경험을 통해 실질적인 업무스킬을 쌓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따라서 커리어 계발 목적에서의 MOOC의 영향력이 실질적으로 작용하는 시점이 아닐까 싶다.
강좌 내에서 강사와 수강생, 수강생과 수강생들 간에 형성된 커뮤니티는 새로운 네트워킹 채널이 될 수 있다. 링크드인의 온라인 강의 서비스도 이러한 맥락과 맞닿아있지 않을까 싶다. 더 나아가 대학이란 물리적인 경계가 허물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여기서 교육을 제공하는 주체는 '기업'으로, 현재 대학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학위와는 또 다른 양상이 될 것이다. 어쩌면 10년 후에는 기업들이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교육기관이 생겨나고, 기존의 교육체계를 생략한 채 현직자들의 경험을 공유하며, 자신의 진로를 결정해가는 청년들이 생겨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