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것이 재밌어요!” 몇 해 전 전략연구회에 참여한 까닭을 묻는 질문에 반딧불 연구소 김진경 소장 답변이었다. 이어진 답변을 듣고 내게 있던 편견을 반성했다. 요컨대 한 개인보다 여성성을 먼저 본 탓이다.
사인을 마치고 인사를 곱게 하고 헤어졌다. 김진경 소장과 나눈 여러 얘기 중 ‘여성성’을 먼저 떠 올리고 나눈 얘기는 없는지 살폈다. 가벼운 얘깃거리를 두고 그렇게까지 예민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반문도 하겠지만, 편견이란 본시 무의식 중에 자기가 편한 방식으로 현상을 이해하려는 습관이다. 하여 새로운 습관을 들이는 일은 사소한 말과 글을 되짚어 반성하는 근육을 조금씩 튼튼하게 하는 일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