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펭수샷’이 떴다. 뜻밖의 선물 세렌디피티다! 사연은 이렇다. 페이스북에서 꽤 오랜 기간 소식을 주고 받았던 G*** 님이 ‘출간대박’을 기원한다며, 서점 인증샷을 포스팅 한 것이다. 그때 나는 하이네켄 한 병을 홀짝이며 어떻게 2월을 시작할까 생각하고 있었던 찰나였다. 그 마중물을 G*** 님이 부어 준 격이다.
G*** 님 포스팅은 자기 소신과 소탈함이 늘 음악으로 묻어난다. 특히 내 글 감상평으로 내게 추천하는 곡은 늘 감탄을 자아낸다. 글의 여운을 그림으로 상상할 때 드는 아쉬운 점 한 가지, 바로 소리를 찾아 G*** 님이 화룡점정 찍어 되레 내게 선물로 안겨 주는 격이다.
그 선물을 차곡차곡 모아둔다. 어느 날 어느 시간에 그 노래 한 곡 한 곡을 들으면서 든 생각이다. 페이스북을 허공에 쓰는 글이라고도 하는 데, 나는 허공 그 너머 세렌디피티, 뜻밖의 우연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 G*** 님이 그 일을 내게 증명해 보였다. 공기를 타고 나비 날개짓에 묻어 오는 선함은 애써 감추려해도 행복이다. 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