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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리더십] 과수원 경영 #한봉규

전략컨설팅[H]

by 한봉규 PHILIP

실리콘 계곡 과수원에 'AI 농법'이라는 황금 같은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이 기술을 도입했다는 소문만으로도 주가는 치솟고 투자가 몰려들었습니다. 과수원 전체 78%가 AI를 도입했다는 팻말을 내걸었습니다.



겉모습과 빠른 이익만을 쫓는 경영자 허영은 시장의 찬사를 받기 위해 서둘러 "초거대 AI 스마트 과수원"이라는 간판을 내걸었습니다. 그는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자신이 AI 리더라고 자처했습니다. 그는 AI 센서 수십 개를 밭에 심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센서들이 보내오는 데이터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지 않았습니다.



"나무가 말라갑니다. 지금 즉시 물을 1톤 공급해야 합니다."

"토양의 산성도가 위험 수준입니다. 긴급 처방이 필요합니다."



AI 시스템은 끊임없이 경고를 보냈지만, 허영은 "AI는 그냥 켜두면 알아서 하는 거 아니야? 간판을 걸었으면 됐지!"라며 모든 알람을 무시했습니다. 그의 관심사는 오직 투자 유치와 다음 간판 교체뿐이었습니다.



반면, 'AI 농법'을 자신의 심장처럼 다루고 있는 내실은 달랐습니다. 그는 AI의 조언을 절대적으로 믿지 않았습니다. 1%의 AI 통찰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99%의 노력을 들였습니다.



내실은 AI의 분석을 통해 최적의 비료를 사용했으며, 병충해가 퍼지기 3일 전에 미리 예방 조치를 취했습니다. AI를 통해 25%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하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었습니다.



몰락


여름의 끝, 예상치 못한 대형 태풍이 닥쳤습니다. 허영의 초거대 AI 스마트 과수원은 위기에 처했습니다. 폭풍우가 오기 직전 AI 시스템은 "나무 가지가 너무 무성하여 바람을 견디지 못합니다. 긴급 가지치기가 필요합니다"라는 마지막 경고를 보냈지만, 허영은 경고를 무시했습니다.



태풍이 지나갔습니다. AI 스마트 과수원은 처참하게 파헤쳐져 있었습니다. 과수들은 뿌리째 뽑혔고, 간판은 진흙 속에 처박혔습니다.



"AI를 도입했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거야?!"



그는 망연자실 절규했습니다. 그때 "AI 시스템은 경고했지만, 주인 님은 '성숙(Maturity)'하지 못했습니다. AI는 도구일 뿐입니다. 그 도구를 실제로 어떻게 쓰고 실행하는 것은 주인 님의 통찰입니다. 실패한 74% 기업들처럼 가치를 얻지 못한 것입니다." 성숙하지 못한 허영의 과수원은 결국 폐허가 되고 말았습니다.



보상


내실의 과수원은 달랐습니다. 태풍 경보가 오자 그는 AI 시스템을 이용해 가장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 가지만을 남기고 미리 전지했습니다. 그의 나무들은 튼튼하게 버텨냈고, 가을에는 탐스러운 열매를 맺었습니다.



이 광경을 본 사람들은 말했습니다. "AI를 성숙 단계로 이끌 수 있는 실력 있는 농부는 1%에 불과하구나! 47%가 경험한다는 할루시네이션을 이겨내야 맛있는 과일을 먹을 수 있구나!"






당신의 조직이 AI 성숙도를 높이기 위해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할 '99%의 노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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